현대종교 | 조민기 기자 5b2f90@naver.comㅣ2024.11.11 10:13 입력
재정 문제로 이단 기쁜소식선교회(대표 박옥수, 기소선)에 경영권을 넘긴 김천대학교(총장 윤옥현)가 신학과를 신설했다. 학교 측은 2025학년도부터 신입생을 정시로 모집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기독 사학이 이제는 이단 단체의 신학 양성소로 운영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이 된 상황이다.
김천대학교 신학과 홍보 영상에는, “예수 그리스도는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의롭게 하셨습니다”라는 문구가 강조되어 있다. 김천대학교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천대 신학과는 죄와 절망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미래의 복음 전도자들을 위한 신학과”라고 밝혔다.
어느 신학교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이지만, 기소선이 인용하면 의미가 달라진다. 그간 기소선 대표 박옥수는 “죄 사함 거듭남의 비밀”을 큰 주제로 “사람들은 대부분, 예수님이 죄를 씻어 주셨지만 자신이 죄를 지으면 죄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하나님은 우리를 영원히 거룩하고 온전하게 해놓으셨다”며 반복된 회개가 필요 없음을 암시하는 건전하지 못한 신학 사상을 설파해 왔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김천대학교 신학과 홍보 영상에 담긴 메시지와 학교 관계자의 주장은 기소선 핵심 사상을 전한 것으로 비친다.
한편 김천대학교 신학과 학과장으로 윤종수 교수가 선임되었다. 윤 교수는 김천대학교 특수대학원 내 신학과 주임교수로도 선임되어 있다. 문제는 윤 교수가 기쁜소식김천교회 담임이라는 점이다. 김천대학교 측은 윤 교수가 겸직 허가를 받았기에 행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기쁜소식선교회 신학과가 생긴 형국이다.
통일교의 선문대학교,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삼육대학교를 넘어 기쁜소식선교회까지 정규 대학에서 신학과를 운영하게 된 실정이다. 이단들의 건전하지 못한 신학 사상이 정규 대학을 통해 퍼지는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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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현대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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