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자녀회심] 멈춤은 없다 여전히 일하시는 하나님

최종 수정일: 2023년 12월 1일

현대종교 | 조하나 간사2021.06.18 08:35 입력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앞이 보이지 않는 막막함은 걷어지지 않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자식 둔 부모가 죄인이라더니 부모는 하염없이 눈물만 흘립니다. 모두가 행복한데, 나만 불행한 것 같습니다. 세상의 모든 짐을 홀로 다 떠안은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를 어떻게 버티는 지조차 모르게 시간은 야속하게 흘러갑니다. 대학 도서관에서 공부한다고 매일 밤 12시 가까이가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오는 딸이 마냥 기특했습니다. 취업 전쟁에서 뒤처지지 않으려고 스스로 부단히 노력하는 딸이 대견하기도 하고, 건강 돌보지 않고 공부만 하는 딸이 안쓰럽기도 합니다. 귀가한 딸이 기진맥진하여 침대 위에 쓰러지는 것을 보며 따스한 말 한마디 건네면, 돌아오는 답이 퉁명스러워도 피곤해서 그런 것이란 생각에 성가시게 하지 않으려 부모는 살얼음판 위를 걷는 듯 딸의 눈치를 보며 조심했습니다. 어느 날, 부모는 딸이 다니는 대학교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게 되었는데 딸의 학사경고통지서였습니다. 부모는 이해되지 않는 학사경고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건 뭔가 잘못 돌아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딸의 가방을 뒤졌습니다. 한 권의 노트를 발견했는데 자세히는 모르지만, 성경을 배우는 내용인 듯 보였고 신천지라는 단어를 발견했습니다. 집안사람 중에 기독교인도 없었고, 딸은 평소 신은 없다고 생각할 뿐 아니라 교회에 대한 거부감도 매우 심했기 때문에 신앙을 가질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딸로부터 교회를 다닌다거나, 성경을 배운다는 말도 들어본 적이 없었던 터라 부모는 이상했습니다. 부모는 그날 여전히 늦게 귀가한 딸에게 학사경고통지서를 받았다는 것과 네 가방에서 신천지 공부한 것이 나왔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딸은 분명히 자신의 필체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발뺌했습니다. 딸이 끝까지 거짓말을 하는 것을 보고 부모는 이것이 심각한 문제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신천지에 대해서 먼저 알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는 신천지에 대해 알면 알수록 딸을 신천지에 더 이상 속게 내버려 둘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부모는 딸을 데리고 A 이단상담소로 데리고 가서 상담을 무작정 시작했습니다. 딸은 듣는 둥 마는 둥 했지만, 부모는 상담을 듣다 보면 하나라도 깨달아지는 것이 있을 것이라 믿으며 간절한 마음으로 딸이 상담받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그렇게 상담을 받았지만, 딸의 생각은 바뀌지 않았습니다. 상담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쉬고 있는데 갑자기 경찰이 신천지인들과 같이 왔습니다. 경찰을 본 딸은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라면서 경찰에 매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신천지인들도 덩달아 경찰에게 “부모가 감금한 거 맞잖아요. 어서 풀어주세요!” 소리쳤습니다. 부모는 이 상황이 당혹스러웠습니다. 경찰은 신천지인들과 부모에게서 딸을 분리시켜 놓고 독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랫동안 이야기를 하더니 부모는 딸과 함께 경찰서로 가게되었습니다. 경찰서에서 부모는 딸에게 집으로 돌아가자고 설득했지만 딸은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렸습니다. 부모는 왜 자신들이 경찰서에서 딸과 이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고, 딸의 행동도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경찰은 본인이 집에서 나가기를 원하고 있는데, 만 20세가 넘었으니 본인의 의사가 제일 중요하다며 부모에게 딸을 강제로 집으로 데려갈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딸은 부모를 경찰서에 두고 보란 듯이 신천지인들을 따라 경찰서를 나갔습니다. 그것이 딸의 1차 가출이었습니다. 부모는 모든 것이 허망했고, 모든 것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사는 것조차 구차했고, 살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사랑했던 딸이 신천지의 꼭두각시가 되어서 부모보다 신천지인들을 더 신뢰하며 그들을 따라 나가는 것을 본 부모의 심장은 찢겨나가는 듯했습니다. 뱃속에 열 달을 품어 배 아프게 낳아 20년 넘도록 먹이고 키운 딸이었는데, 20년을 키운 부모보다 고작 1년 알고 지낸 신천지인들을 더 믿고 그들이 시키는 대로 하는 딸을 이해하는 것은 너무 가혹한 일이었습니다. 이해되지 않았고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손 놓고 싶었던 부모는 오기가 생겼고, 저렇게 망가진 딸을 두고만 볼 수 없었습니다.적을 알아야 적을 이길 수 있다며 부모는 딸이 부모를 버리고 신천지인들을 따라간 그때부터 다시 신천지와 신천지인들에 관해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그렇게 집을 나간 딸과는 한 달이 지나서야 연락이 닿았습니다. 가출한 뒤 새로 바꾼 딸의 전화번호도 모르는 부모였습니다. 딸은 자신은 가출한 것이 아니라 독립을 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신천지에 빠져서 자신이 가출했다는 것으로 신천지의 이미지에 타격이 될까 봐 독립을 선언한 것을 모를 리 없는 부모였지만 모른 척했습니다. 그리고 천천히 딸과의 관계를 회복해나갔습니다. 명절에만 집에 오던 딸은 1년이 지나자 일주일에 2~3번 정도 집에 왔습니다. 집에 와있는 동안에도 딸은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를 못했고, 필요한 말 외에 다른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딸이 있는 집은 마치 냉장고 같았습니다. 부모는 딸의 바깥 생활이 끝나지 않을 것 같아 하루는 딸을 붙잡아 두었습니다. 부모에게는 직장도 중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딸이 내 눈앞에 있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딸을 붙잡고 설득했습니다. 이제 그만 신천지에서 나오라는 부모의 간곡한 부탁에 딸은 또다시 자신을 감금하는 거냐며 소리쳤습니다. 부모는 이게 왜 감금인지는 모르겠지만 딸을 다시 신천지에 빼앗기고 싶지 않았습니다. 부모는 이성을 잃어가는 딸을 안으며 조금만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해결방안을 찾아나가자고 설득했습니다.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면서 그간 서로에게 준상처들을 보듬고 가정을 회복하려는 부모의 마음이었습니다. 딸은 부모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하는 듯 그러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약속마저 부모를 속이기 위한 거짓말이었습니다. 딸은 신발을 손에 든 채 맨발로 집에서 도망쳤습니다. 두 번째 가출이었습니다. 부모는 딸에게 부모임을 부정당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딸이 지금은 신천지 교리에 세뇌를 당해서 저런 것이라 자위하면서도 부모가 받은 상처는 칼로 살을 도려내는 듯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의 아픔이나 상처 따위를 돌볼 여유가 부모에게는 없었습니다. 더 이상은 잃을 것이 없다고 판단한 부모는 딸을 찾기 위해 신천지 미혹교육장소인 센터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신천지의 방해 또한 만만치 않았습니다. 부모가 가출한 딸을 집으로 돌려 보내 달라는 1인 시위를 하고 있으면 30~40명의 신천지인들이 나와서 부모를 에워싸며 조롱하기 일쑤였고, 오히려 인권 유린한 부모라며 삿대질을 했습니다. 그리고 신천지에서는 딸을 시켜 지역구 국회의원과 시의원, 인권단체를 찾아가 부모의 강압적인 종교 반대 및 개종 요구는 인권 유린이라며 자신과 같은 피해자를 보호해 줄 것을 무리하게 요구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딸은 신천지의 피드백을 받아 경찰서에 찾아가 부모로부터 자신의 신변을 보호해 달라며 떼를 쓰기도 했습니다. 어느 한 쪽도 포기하지 않는 전쟁은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부모의 1인 시위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점점 초조해진 신천지에서는 또다시 딸을 앞세워 부모 직장 앞에서 집단 시위를 했습니다. 100여 명의 신천지 청년 신도들을 모아놓고 그 앞에서 딸에게 확성기를 쥐여 주었습니다. 딸은 부모의 직장 앞에서 부모의 강제성과 인권 유린을 주제로 한 연설문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부모의 직장에서 부모에게 망신을 주려는 의도였지만 직장에서 부끄럼을 당하는 것은 문제 되지 않았습니다. 단지 신천지의 꼭두각시로 이용당하는 딸을 보니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직장 사람들과 주위 사람들은 오히려 부모를 불쌍히 여기며 신천지의 비상식적인 행동에 혀를 두르고 말았습니다. 결국 이 방법까지 통하지 않자 신천지서는 딸을 불러 집으로 들어갈 것을 명령했습니다. 부모가 시위를 시작한 지 한 달 반만의 일이었습니다. 부모는 딸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부모와 딸 모두 지칠 대로 지쳐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모는 자신들보다 딸의 회복이 우선이었습니다. 딸의 생각과 생활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했습니다. 예전의 딸의 모습이 보고 싶었습니다. 부모는 자신들의 아픔이 보이지도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오로지 딸의 회복과 딸이 정상적으로 인생을 살아가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그동안 나름대로 지쳐있던 딸의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는 데 집중하며 한 달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부모는 딸을 제자리로 찾아가게 하기 위해서는 이단상담을 통해 신천지 교리가 잘못된 것을 일깨워 신천지를 탈퇴하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부모는 어렵게 설득한 딸을 이단상담실로 데리고 왔습니다. 이미 신천지에서 이단상담에 대한 반증 교육을 많이 받았고, 정신적으로도 강하게 무장된 딸이라 상담이 쉽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은 자신의 생각을 들키지 않으려고 작정한 것처럼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또 어느 날은 신천지가 부분적으로 틀린 것이 있어도 전체적인 틀은 맞으니까 상관없다고 억지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딸은 성경을 펴놓고 정직하게 분별하기보다는 그냥 시간만 흘러가기를 기다리는 것 같았습니다. 달걀로 바위를 치는 듯했습니다. 그렇게 한 달간 상담을 이어가던 중 신천지의 중심이 되는 신천지 실상 교리와 완전히 어긋나는 진짜 실상의 모습에 딸은 그제야 신천지가 진리의 성읍이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신천지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절대로 틀려서는 안 될 실상이 틀렸기에 그 날로 딸은 마음을 돌이켰고 상담 내용을 듣고 수용하며 신천지의 잘못된 점과 올바른 하나님의 말씀을 알아갔습니다. 빈틈없이 견고한 철옹성이 와르르 허물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꿈쩍도 하지 않은 여리고성이 양각 나팔 소리와 백성의 함성에 한 순간 무너진 것처럼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언제나 사람의 생각과 계획을 뛰어넘습니다. 멈춘 듯 보였지만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셨습니다. 험하고 먼 길을 돌고 돌아 신천지의 꼭두각시에서 사랑하는 부모의 딸로 돌아온 이 가정에 드디어 하나님의 은혜가 겨울을 밀고 나온 새봄의 햇살처럼 쏟아졌습니다. 딸은 멈추었던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살아갔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배우고 도전해 나갔습니다. 무신론자였던 어머니는 성경을 읽기 시작하셨고, 차츰 예배도 드리면서 복음 안으로 들어오셨습니다. 인생에서 이렇게 힘든 일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힘들고 차가웠던 시절이 지나고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따뜻함을 맞이하는 부모와 딸의 새출발을 응원합니다.​

- Copyrights ⓒ 월간 「현대종교」 허락없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부산성시화이단상담소 문의 및 제보 0505-944-2580 -

조회수 53회댓글 0개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