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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말씀선교회 키즈들의 고통

이단 2세나 미성년자들은 태어나보니 이단, 선택의 여지 없이 이단이 된다. 당시에는 그 삶이 자연스러운 생활과 환경이겠지만, 점점 자라가면서 이상하다는 것을 느낀다. 그동안 겪었던 삶, 이상하다고 느껴도 빠져나올 수 없는 환경이 이들을 더 고통으로 내몰게 된다.


임박한 종말론 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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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서 주님을 맞이할 수 있는 시대에 사는 것이 확실하다고 설교하는 이요한 목사(출처: 유튜브 채널 <생명의말씀선교회>)

생명의말씀선교회(이요한, 생말선)는 임박한 종말론을 주장하는 곳이다. A씨는 어린 시절 종말론으로 인해 트라우마로 남은 기억을 꺼냈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 A씨는 “부모님이 휴거될 것 같은 공포에 시달렸다”며 “폭풍우가 내리던 어느 날, 부모님이 연락도 받지 않으시자 패닉 상태에 가까워지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러한 기억은 어린 시절에서 끝나지 않았다. A씨는 대학생이 되어 홀로 자취할 때도 “‘혹시 다들 휴거 되었는데 나만 남겨져 있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이 컸다. 자취하는 5년 내내 불면에 시달렸다”고 토로했다.


임박한 종말론은 두려움과 동시에 세상을 염세적으로 바라보게 했다. 탈퇴자들은 공부, 여행, 돈, 성공, 미래 준비 등 세상이 주는 즐거움은 모두 거짓 기쁨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한다. 수행평가, 시험도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고, 대학 입시를 준비하면서도 휴거가 될 것 같은데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하나’라고 고민하며 하고 싶은 공부와 꿈을 결국 포기했다고 밝혔다.


B씨는 “90년대 말 엄청난 종말론의 압박으로 어머니는 실비보험조차 해지하고 헌금을 했(다)”며 “자연스럽게 학업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분위기다”라고 강조했다.


감옥과 같은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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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말선은 교회 내 보수적인 규칙을 지키도록 하고 있다. 탈퇴자들은 율법적인 기준을 강요당했다고 밝혔다. A씨는 “교회에 올 때나 평소 생활 중에 무릎 위로 올라오는 치마를 입으면 안 된다. 형제들이 보고 실족할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또 귀걸이나 목걸이와 같은 장신구 제한, 머리카락이 너무 길거나 펌이나 염색을 해도 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노래방이나 영화를 보러 갈 수도 없었다. 서로 감시하며 정죄했고, 어기면 늘 죄책감이 자리잡는 분위기였다는 것이다.


생말선은 결혼 전까지 이성 교제를 금한다. A씨는 몰래한 이성 교제가 드러나자 목사님께 불려가서 혼났고, 당사자 부모님도 따로 상담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주일설교나 모임에서 표적 설교가 이어져 청년회 사람들이 알 정도였고, 상대방을 교회 내에서 마주치는 것에 많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B씨는 좋아하는 것을 좋아할 수 없어 힘들었다고 고백한다. “개인적으로 음악을 굉장히 좋아했는데 그 음악들을 ‘세상 음악’이라고 하여 못 듣게 했었다”며 “교회 다닐 때는 카세트나 CD 플레이어를 아예 안 갖고 가거나 가방 속 깊숙이 숨겼다”고 전했다. 사생활 침해를 당하는 일도 다반사였다고 설명했다. 가방에 만화책이나 잡지 같은 게 들어있나 확인하는 경우도 있었고, 다이어리도 검사하며 붙여 놓은 게임이나 만화 스티커가 있으면 세상적이라며 혼났다.


키즈에서 청년까지, 예외 없는 건축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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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도 교회 건축에 동원되었다. A씨는 “교회를 세울 때 건축에 참여해야 한다면서 학생들도 공사 현장에서 같이 청소하고 일을 도왔다”고 전했다. B씨도 학생 시절 교회 건축을 위해 일을 했다고 말했다. “건축비 마련을 위해 성인 신도들의 구두를 닦았다”며 “이후에는 건설 현장으로 가서 벽돌 나르기 같은 딱히 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노동 현장에 투입되었다”고 밝혔다.


또 무리한 건축으로 교회 빚을 감당하지 못하자 교회는 ‘요셉대출’ 카드를 꺼냈다. 신도들에게 대출을 받게 하여 헌금하도록 한 것이다. 청년들도 담당 전도사가 한 명씩 불러서 헌금액을 지정해 줬고, B씨도 300만 원을 일시불로 납입했다. 탈퇴자 C씨는 건축으로 인한 지나친 헌금 강요를 경험했다. C씨는 “1억을 청년들에게 작정하게 만드는 게 과연 정상인지 (궁금하다)”며 “그것 또한 다 하나님이 알아서 해주신다며 다 헌금하라고 한다. 하지만 문제 되지 않도록 자진해서 하라고 한다”고 밝혔다.


생말선은 한 지교회 청년회에서 5년 동안 1억 원 모으는 것을 목표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건축알바’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C씨는 목회자가 헌금에 대해 말씀을 전하고 헌금이 덜 모이면 책망한다며, 그래도 부족하면 감정을 자극하고 이후 임원들을 통해 강하게 권면한다고 증언했다.


이상해도 맹종,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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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말선에서 떠날 수 없게 만드는 대표적인 교리가 첫째는 공포심 심어주는 종말 교리다. 이 교회를 떠나면 구원이 탈락되거나 징계를 받는다는 것이다. 둘째는 포도나무 교리다. 포도나무(교회)에서 떨어지면 안 된다는 것이다.


A씨는 “복음이 있는 생말선에서 떨어지면 처음부터 구원을 못 받았거나 구원받은 사람이었다면 큰 징계를 받게 된다고 가르친다”고 밝혔다. 여러 이해할 수 없는 의문을 뒤로 하고 절대 교회에서 떨어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만 매여 있었던 것이다.


B씨는 “곧 휴거가 일어날 것이라 확신하면서도 엄청난 돈을 들여 건물을 짓는 행위를 반복하고 반복하는 것이 가장 큰 이해되지 않는 일이었다”며 “어머니와의 불화를 만들고 싶지 않아서 계속 다니게 됐고, 우리만 옳다는 배타적 설교의 영향도 적지 않다. 가스라이팅을 제대로 당한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단에 빠진 부모로 인해 자녀들의 고민은 심각하다. 자신의 선택이 아닌 부모의 선택으로 인해 강압적인 종교활동과 자유를 누리지 못하는 생활 속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생명의말씀선교회 키즈의 어려움에 실효성 있는 도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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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현대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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