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대처 네트워크 구축해 캠퍼스 이단·사이비 맞서자”
- 부산성시화이단상담소
- 5월 28일
- 2분 분량
국민일보ㅣ임보혁 기자ㅣ입력2025.05.27. 오후 10:41
부산성시본 이단상담소·학교복음화협의회 공동 주관
‘캠퍼스 이단·사이비 대책 세미나’ 개최
캠퍼스 이단 현황 공유·연대 방안 모색
![]() ‘제3회 캠퍼스 이단사이비 대책 세미나’ 참석자들이 25일 부산 남구 대연동 산성교회에서 행사가 끝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단상담소 제공 |
부산 지역 교계와 이단 대처 기관이 연합해 대학 캠퍼스로 침투하는 사이비·이단 종교단체 대응에 나섰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단상담소(탁지일 소장)는 학교복음화협의회(학복협)와 공동으로 ‘제3회 캠퍼스 이단·사이비 대책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단상담소에 따르면 25일 부산 남구 대연동 산성교회(곽문찬 목사)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부산, 울산, 경남 지역 대학에서 사역하는 선교단체 간사, 교목실 담당자, 기독교 동아리 리더 100여 명이 참여했다. 세미나는 부산성시화운동본부(본부장 권종오 목사)가 주최했다.
부산장신대 교수인 탁지일 소장은 첫 강의에 나서 캠퍼스 이단 동향을 분석했다. 탁 교수는 신천지, 구원파, 하나님의교회 등 한국교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종교단체들의 현황과 이들의 캠퍼스 내 활동을 분석하며, 다양해지는 이단들의 포교 전략에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대학 청년들 사이에 확인되지 않은 신앙 관련 유튜브 영상 콘텐츠가 공유되며 일으키는 폐해도 크다고 했다.
![]() 탁지일 소장이 캠퍼스 이단 동향에 관해 강연하는 모습.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단상담소 제공 |
탁 교수는 특히 최근 박옥수 측 구원파에 넘어간 김천대학교와 관련해 “올해부터 신학과가 개설돼 정통 교회와는 다른 박옥수 구원파의 거점으로 변모했다”며 “구원파 교리를 공교육 현장에서 가르치는 김천대 실태가 심각하다”고 했다. 이어 “캠퍼스 내 이단들의 적극적인 포교가 여전히 진행 중인만큼 경계가 필요하다”며 “공교육까지 침투하는 이단들의 활동에 캠퍼스 사역자들의 세밀한 경계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탁 교수는 또 “이단의 포교 성수기라 할 수 있는 고3 수능 후와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기간, 예비 신입생들을 위해 이단 예방 커리큘럼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 입대 청년들이 이단 포교에 노출되는 상황에 관한 대책 마련도 제안했다.
조하나 부산성시화이단상담소 실장은 이어진 강연에서 최근 캠퍼스에서 실제 일어나는 이단들의 각종 포교 방법과 피해 사례를 발표했다. 조 실장은 “신천지, 하나님의교회, 통일교, 박옥수 구원파의 포교 전략이 점점 세련되게 업그레이드(발전)하고 있다”며 “캠퍼스 내 학생들을 이단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한 지속적인 예방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날 세미나에서는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음악학교 사역을 하는 김성환 선교사가 참여해, 현지에서 벌어지는 구원파 등 이단들의 공격적인 포교 공세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하며 함께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도 가졌다.
![]() 세미나 모습.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이단상담소 제공 |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 참석자들은 캠퍼스 내에서 신앙 정체성을 숨기고 접근하는 이단을 분별, 대처하는 방법 등을 공유했다. 또 캠퍼스 사역자들이 마주한 사역 현장의 어려움을 나누며 사역자 간 연대와 네트워크 구축 방안, 이단 문제에 대한 법적 대응 등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탁 교수는 “개별 교회나 선교단체가 이단 대처에 집중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역부족인 상황이다”며 “학복협과 이단 전문 기관과 연대를 통해 캠퍼스 이단 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이단대처네트워크’를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임보혁 기자(bossem@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 부산성시화이단상담소 문의 및 제보 0505-944-25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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