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미디어 이용하는 이단들의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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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종교 |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ㅣ2025.06.09 08:57 입력 | 2025.06.05 10:13 수정
■ 비용보다는 노출에 초점
■ 주요 미디어 및 언론에 홍보 집중
■ 경계심 낮아지고, 신뢰도 높아지는 효과
이단 등 문제 단체들의 미디어 홍보가 활발하다. 눈에 자주 띄는 것으로 보아, 큰 비용을 지불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통일교, 파룬궁, 하나님의교회가 각자의 행사 기간에 맞춰 주요 미디어 홍보에 힘을 쏟고 있었다.
TV, 라디오 주요 방송에 노출된 통일교 천원궁
 ▲통일교에서 TV 방송에 노출한 천원궁 광고 영상 캡쳐 (출처: 유튜브 채널 천원궁_CheonWonGung) |
4월 천원궁 입궁식 행사를 앞두고 YTN을 비롯해 여러 TV 방송이나 라디오에 천원궁 관련 홍보 영상을 보고 놀랐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통일교 지교회에도 관련 공지가 올라왔다. 행사 한 달 전쯤인 3월 11일부터 전국적으로 천원궁 박물관 광고가 운영될 예정이라고 되어 있다. 2025년 3월 11일에서 4월 15일(36일)까지 총 17개 방송사(TV& RADIO) 동시에 송출한다고 전했다. 지상파 3사(KBS2TV, MBC, SBS)는 15초, 종편, 보도 채널(JTBC, TV조선, 채널A, MBN, YTN)은 30초/15초 프로그램 광고를 편성 운영한다고 공지했다.
라디오의 경우, 출퇴근 시간 우선 편성 및 청취율 상위 프로그램 선별해 20초 분량의 홍보를 한다고 했다. 대체로 시청률이 높은 시간대에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막대한 비용을 들여 노출에 힘을 쏟은 것을 알 수 있다.
유튜브에 등장한 파룬궁의 션윈예술단
 ▲지난 3년간 션윈예술단 공연 유튜브 광고. 2024년은 조회수 1014만 회를 기록했다.(출처: 유튜브 채널 Shen Yun Official Account) |
유튜브에서는 최근 션윈예술단 공연 홍보 영상을 볼 수 있다. 션윈예술단은 파룬궁이라는 단체와 관련이 있는 곳이다. 파룬궁은 교주 이홍지를 신격화하는 곳으로 중국에서 시작한 종교로 알려져 있다. 션윈예술단의 공연은 매년 국내에서 4~5월에 개최하고 있는데, 올해는 대구 수성아트피아 5월 1~3일(4회), 춘천 백령아트센터 5월 7일(2회), 과천시민회관 대극장 5월 9, 10일(2회)로 국내에서는 총 8회의 공연이 열렸다.
 ▲기독교 유튜브 채널 영상 앞에 붙은 션윈예술단 유튜브 광고(출처: 유튜브 채널 <잘잘법>) |
션윈예술단 홍보는 유튜브 광고에서 주로 확인되었다. 심지어 기독교 관련 영상 전에도 션윈예술단 홍보 영상이 등장해 문제가 있는 종교와 관련된 공연이라고 생각하기 힘들다.
주요 언론에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하나님의교회
 ▲주요 언론에서 보도한 하나님의교회 관련 기사 제목들 |
하나님의교회는 꾸준히 언론을 통해 자체 행사, 봉사 등의 활동을 보도해 왔다. 특히 하나님의교회에서 가장 큰 행사인 유월절 전후로 주요 언론에 관련 보도가 게재됐다. 「주간동아」, 「스포츠동아」, 「여성동아」, 「월간조선」, 「월간중앙」, 「문화일보」, 「한겨레」, 「주간경향」, 「한국경제」, 「매일경제」, 「뉴시스」, 「중앙이코노미뉴스」, 「경기신문」, 「아이뉴스24」, 「경인일보」, 「내외경제tv」, 「디스커버리뉴스」, 「매트로신문」 등에서 유월절을 비롯해 ▲하나님의교회 봉사활동 ▲헌혈릴레이 ▲헌당식 ▲하나님의교회 성장 비결 ▲하나님의교회 해외성도방문단 ▲산불 피해 구호 성금 기탁 ▲학생 개학예배 개최 등에 대해 보도했다. 기사뿐 아니라 광고나 기사형 광고를 통해서도 홍보했다.
 ▲하나님의교회 유월절 광고가 게재된 「한겨레」 |
이단사이비 단체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행사 홍보와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주요 이단의 경우, 비용의 문제보다는 노출과 접근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요 미디어를 통한 홍보는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효과뿐만 아니라, 이단 단체에 대한 경계심을 낮추고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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