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포털뉴스ㅣ승인 2024.06.19 13:23
인터콥 선교사들은 전투적입니다. 재림의 주를 맞이하자며 이슬람으로, 미전도 종족을 향해 두려움없이 나아갔습니다. 주변에서 이단이라고 지적하는 말도 그들은 두렵지 않았습니다. 그들에게는 요한계시록 22장 20절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마라나타를 외치며 주님 오실 길을 준비하며 재림의 영광을 그리며 복음들고 전진한다는 사명이 전부였습니다.
중국 정부가 인터콥을 반국가적 단체라고 경고할 때도, 일부 인터콥 유관 단기선교팀들이 인도의 마호보디 사원 문앞에서 찬양을 부르다 전국적 비난을 받을 때도, 일부 인터콥 신도가 일본의 신사에 기름 테러를 해 언론에서 문제제기를 해도 몰아세워도 그들은 주저하지 않았고 선교활동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세계 곳곳, 특히 가장 위험한 이슬람에서의 선교 활동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직 ‘마라나타’ 신앙이 그들의 진정한 동력이었습니다.
두려움없이 나아가던 다수의 인터콥 선교사들의 발목을 잡은 것은 이단 규정도, 매스컵의 비판도 아니었습니다. 다른 어떤 곳도 아닌, 다른 누구도 아닌, 인터콥의 설립자 최바울 본부장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인터콥 선교사들 탈퇴 러시 왜?
1) 두 달간 300여 명 사임, 탈퇴 중
뜨겁게 사역하던 인터콥 선교사들의 탈퇴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제게 최근 들어온 명단만 보면 2024년 3월 22일부터 5월 14일까지 두달도 채 안된 기간 이미 300여 명에 가까운 인터콥 선교사가 탈퇴했습니다. 그 명단을 한번 확인해보겠습니다.
인터콥의 전세계 파송 선교사가 세계 60여개국(360개 지역)에 1,500여명으로 알려졌는데 그중 20%에 해당하는 숫자가 탈퇴한 것입니다. 이단 규정이나 온갖 매스컵의 비판에도 꿈쩍않던 인터콥 선교사들, 도대체 무엇이 이들을 인터콥 탈퇴로 가게 한 걸까요?
선교사들이 마라나타 신앙으로 해외 위험 선교지를 마다하지 않고 목숨을 걸고 나가서 선교할 때 가장 경악한 것은 최바울 본부장의 ‘부동산 매입’ 등 재정 투명성 문제와 인터콥 선교회의 사유화 의혹이었다고 합니다.
2) 최바울 본부장의 마라나타는 부동산 매입?
인터콥의 상주 열방센터가 위치한 상주 인근에 부동산 매입을 기자가 확인한 것만 2019년 등기 기준, 11건, 13억원에 이릅니다. 최 본부장이 무슨 돈이 있었겠습니까? 여기서 의혹이 생기는 겁니다. 부동산 매입 자금이 인터콥에서 지출됐고, 그렇다면 부동산 명의는 인터콥이어야 하는데 부동산 소유자 명의가 ‘최한우’(일명 최바울) 개인이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3회 더)
그 부동산 주소와 소유자를 보면 분명 최한우 개인 명의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뿐 아니라 부산의 남천동 코오롱H 아파트는 시가 13억원입니다. 이 아파트의 소유주는 최한우의 아내 김○○입니다. 보통 아파트에 대출을 끼고 매입하면 ‘근저당권’이 설정되는 법인데 이 아파트는 소위 ‘깨끗한 물건’입니다. 대출 없이 값을 치르고 아파트를 갖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드러난 부동산일뿐입니다. 최한우 씨 일가 명의로 소유한 부동산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탈퇴 러시 중인 인터콥 선교사들이 최한우씨에게 남겼을 법한 질문들입니다.
상주 근처 부동산 매입건에 대해 최 본부장측은 공식적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입니다. 기자가 전화와 문자를 하고 인터콥 공식 이메일 주소로 질의를 했지만 답변이 오지 않았습니다. 혹시라도 차후 공식적 답변이 온다면 그때 반론을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따라서 공식 입장은 아님에도 인터콥 측에서 흘러 나오는 반론성 내용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최 본부장 명의로 매입한 지역은 농지라고 합니다. 농사를 실제로 짓는 사람이 아니면 살 수가 없고 단체로도 매입이 불가한 땅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최 본부장은 마지막 시대, 자급자족할 수 있는 농지를 사서 자신도 농부가 되기 위해 농업훈련을 받았고 인터콥 간사 중에서 이 땅은 ‘단체명은 안되니 개인 명의’로 구입해야 한다고 조언해서 땅을 매입하고 개인 명의로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더욱이 이에 대해 이사회 회의록도 있다며 공동체 내부 의견을 따라서 진행한 일이지 개인이 독단적으로 진행한 일이 아니라는 반박하고 있습니다.
3) 인터콥, 가족 사유화 논란
다음은 최바울 선교사의 딸 최○○ 씨와 관련한 부동산 매매 문제도 탈퇴한 선교사들 사이에서 최대 이슈였습니다. 마포구 신공덕동에 인터콥의 사단법인 등록명칭인 전문인국제협력단 명의로 2019년 매입한 지하 1층, 지상 1층, 2층, 3층, 옥탑방의 건물이 있습니다. 2019년 9월 12억원에 매입한 건물 중 지하 1층과 지상 1층이 다른 사람도 아닌 최바울 본부장의 딸, 법적 특수관계자 최○○교장(인터콥 대안학교 KSI교장)에게 코로나가 한창이던 2021년 1월 18일 소유권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지하 1층과 지상 1층 물건을 매각한 겁니다. 거래금액은 2억 5천만원입니다. 상식적으로 물건의 절반이면 6억원이어야 하는데 반의 반도 안되는 금액으로 매매가 이뤄집니다.
여기에 더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최 본부장의 딸과 전문인국제협력단간에 임대차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문인국제협력단측의 돈, 이중에는 최한우 본부장 후원금 등 한달 임대료 1백만원, 2년 총 2천400백만원이 최 교장에게 입금됩니다.
이는 인터콥측 공동체 자산의 사유화를 보여주는 매우 심각한 사례라는 겁니다. 결국 문제가 되자 2024년 4월 3일 최 교장의 지분은 다시 전문인국제협력단 명의로 되돌려 놓는 해프닝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임대수입은 내놓지 않고 있다 합니다. 인터콥이 무슨 가족 먹거리입니까? 가족 비즈니스센터인지 묻지 않을 수 없는 대목입니다.
인터콥측의 주요 요직에는 가족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인터콥의 본부장은 모두가 알다시피 최바울입니다. 전문인국제협력단 대표이자 전문인 국제선교단대표이고 한반도국제대학원대학교 총장입니다. 아내인 김○○ 씨는 인터콥 여성사역부 코디, 어린이사역부 코디, 딸 최○○선교사는 청소년사역코디, 인터콥 대안학교인 KSI교장, 대학생 선교단체인 인터시아의 대표입니다. 아들 최○○간사는 본부 IACD(아시아문화개발협력기구: 인터콥측 단체) 담당 간사, 동생 최○○ 씨(본부 시니어사역총무)입니다.
이런 주장에 대해 본사가 입수한 문건을 참고로 반론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은 내용입니다.
먼저 신공덕동의 공동체의 재산이 최○○ 교장(최 본부장의 딸)에게 매각된 일에 대해서입니다. 이 건물은 지하는 창고로 쓰고 1층은 뒷골목이라 차도 못다니는 지역이라 사람도 잘 찾지 않는 장소였다고 말합니다. 어차피 비어 있는 장소이고 들어오는 사람은 없고, 혹여 다른 사람이 매입하면 나중에 건물을 팔고 싶을 때 도장을 안 찍어주면 골치 아픈 일이 생기니 딸인 최○○ 교장이 친척에게 돈을 빌리고 세뱃돈 등을 모아서 사게 됐다고 합니다. 매각 과정에서 법무사가 이사들에게 전화해서 확인까지 하고 진행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특히 최 본부장은 이 건물 매매 과정은 회계 법인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넘어간 사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법무사가 이사에게 일일이 확인전화를 했다는 것은 최 본부장의 주장일뿐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법무사는 오히려 최본부장이 자신의 자녀에게 자산을 일부 매각하는 것은 ‘증여’라고 얘기해줬다고 합니다. 증여가 될 경우 세금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이를 묵살하고 매각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KSI(인터콥측 대안학교) 교장 직을 딸이 맡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무급’직으로 봉사하는 자리였다며 인터콥 내에서 KSI 교장 직을 누가 무급으로 맡아서 할 수 있었겠느냐고 반박하는 중입니다. 무급으로 아무 대가없이 헌신하고 있는데 가족 사유화를 하고 있다는 것 아니냐는 반박입니다.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인터콥은 지금 흔들리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주의 길을 예비하자는 사명으로 선교지에 갔던 선교사들의 20% 이상이 탈퇴하고 있는 것은 이 문제가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유가 어떻듯 인터콥을 설립한 최바울 본부장의 부동산 매입과 가족들을 주요 요직에 앉히고 심지어 자신의 딸과 공동체의 명의로 임대차계약을 맺고 월세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수익 몰아주기를 한 방식은 최 본부장측의 적극적 해명에도 불구하고 가족 사유화의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최바울 본부장이 말하던 마라나타 신앙의 본질은 과연 무엇일까요? 탈퇴한 선교사들은 지금 통탄하고 있는 듯합니다.
지금은 시대의 표적, 시대의 표적을 말하며 시간을 보낼 때가 아니라는 겁니다. 최 본부장이 수시로 마지막 때, 마지막 때 중의 마지막 때, 시대의 표적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고, 사악한 엘리트를 언급하며 빌게이츠가 어떻고, 세계 경제가 어떻고, 제 4차 혁명이 뭐고 말하지만 정작 최바울 본부장이 해야 할 것은 시대의 표적에 대한 분별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개하고 자신의 죄악을 돌이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자신과 관련한 모든 문제제기에 전혀 문제 되는 일이 아니라고 해명 해온 최 본부장에게 과연 선교사들의 이 지적의 목소리가 받아들여질 수 있을까요? 앞으로 어떻게 인터콥 문제가 진행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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