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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단독] JMS 정명석 '성폭력 육성파일'…"사랑으로 날 섬겨야" 세뇌

[JTBC]입력 2022-07-11 20:09수정 2022-07-11 22:11


2018년 전자발찌 차고 출소한 JMS 정명석 지난해 9월 '월명동 성전'서 녹음된 육성



[앵커]


20여 년 전, 여신도 성폭행 사건으로 떠들썩했던 종교단체가 있습니다. JMS입니다. 총재인 정명석 씨는 감옥에서 10년을 보냈고, 4년 전, 전자발찌를 차고 다시 세상으로 나왔습니다. 정씨는 지금 또다시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경찰 수사선상에 올라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부터는 JTBC가 새롭게 취재한 내용입니다. 저희 탐사보도팀이 정씨의 성폭력 정황이 담긴 '육성 파일'을 입수했습니다. 지난해 9월 녹음됐고, 90분 분량입니다. 피해자는 종교적으로 세뇌시켜 성폭력을 정당화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승렬 피디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명석 총재가 이끄는 종교단체인 일명 'JMS'

1999년 JMS 여신도 납치 사건으로 드러난 성범죄

잇따르는 성폭행 추가 폭로


2001년 해외로 달아난 정명석.

2007년 중국에서 공안에 체포

2009년 대법원 성폭행 등 혐의로 징역 10년형


정명석은 2018년 만기 출소했습니다.


발에는 전자발찌가 채워졌습니다.


현재도 기독교복음선교회란 이름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입니다.


[정명석/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2019년) : 하나님은 인간을 쓰고 나타난다. 이게 기본이야, 기본. 메시아는 어떻게 아는고 하니 자기를 구원시키는가를 보는 거야.]


충남 금산에 있는 이른바 '월명동 성전'.


지난해 9월, 이곳에서 녹음된 정 씨의 육성입니다.


[정명석/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 어, 일단은 이성관계 해야만 느낀다. 꼭 느끼고 이성관계 해야만…그리고 선생님이 지금 뇌가 흥분됐어. 뇌가 이제 생각으로 흥분됐어.]


[정명석/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 그러니까 과일 있잖아, 과일? 아직 안 컸을 때는 맛이 안 들었을 때 맛이 없어. 완전히 성장돼야 그래야 맛있어. 여자도 그래. OO이도 익었어. 과일도 익고, 몸도 익고, 생각도 익었어.]


지난 3월, 정 씨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A씨.


영국 국적의 20대 여성입니다.


홍콩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길에서 마주친 JMS 신도들에게 이끌렸습니다.


A 씨는 정 씨가 자신을 곧 메시아라거나,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재림 예수라며, 성폭력을 정당화하려 했다고 말합니다.


[정명석/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 근데 내가 가까이 하면 또 그걸 가까이서 믿고, 섬기고, 사랑으로 선생을 모시고 섬겨야 하는데, 이것들이 선생을 메시아가 아니고 그냥 보통 사람으로 봐. 이게 너무너무 웃기는 거여.]


10년 넘게 교리를 교육 받은 A씨는 그 말을 철썩같이 믿었습니다.


[정명석/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 사랑을 난 그걸 주고 싶어, 그리고 '같이 하고 싶어' 이렇게 말해. 말해, 말해. 이렇게 너를 이렇게 택한 거야. 하나님의 뜻이 있어서. 전혀 흔들리지 말고 절대 흔들리지 마.]


[정명석/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 그리고 막, 미치고 막 소리내는 게 좋아 남자는…하나님, 하나님, 감사, 감사, 하나님, 주여, 주여 막 그래야지. 가만히 있으면 안 좋아. 너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렇게 그런 여자를 좋아해.]


피해를 주장하는 여신도는 더 있습니다.


[OOO/성범죄 피해 주장 : 그 다른 쪽(JMS) 사람들 생각은 재밌어요. '이럴 수가…나는 정말 신부가 된 거야.' 마치 정말 부인이 된 것처럼. '실제 내 신랑, 남편이 그렇게 만질 거니까. 그건 축복이야'(라는 거죠.)]


JMS 측은 사실이 아니며 왜곡 과장됐다고 부인했습니다.


취재진에게 보낸 탄원서엔 'CCTV를 본 직원의 진술을 들으면 주장이 허위'라는 점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육성 파일엔 당시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경찰은 이 파일을 확보하고 정 씨에게 오늘(11일)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고소장이 접수된 지 넉 달 만입니다.


정 씨는 그러나 오늘 경찰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오승렬 / 탐사보도팀 기자


- 부산성시화이단상담소 문의 및 제보 0505-944-25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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