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종교ㅣ이광은 목사ㅣ2024.12.31 09:30 입력
다락방에서는 지난 10월 MBC PD수첩이 방영한 “다락방의 타락한 목회자들”에 대해 개인적 일탈이라 주장한다. 아니다. 교리적 문제이다. 목사들의 룸살롱 술파티와 싸움, 지속적인 성폭력과 성비위, 헌금횡령. 정통교단 목사들이 저지르면 개인적 일탈이다. 정통신학 어떤 교리로도 용납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락방은 용납된다. 그리스도를 아는 자의 율법 해방, 복음 누림이라는 교리 때문이다.
“술 담배 하지 말라. 룸살롱 가지 말라. 아직도 그런 율법을 말하는 것은 복음을 못 깨달은 것이다. 그리스도를 깨달은 자는 율법에 얽매이지 않는다” 이게 류광수 메시지며 다락방 신학이다. PD수첩 방영내용 절반은 류 목사 자신의 성비위 사건과 류 목사가 두 명의 핵심측근 목사의 성비위 범죄를 무마시킨 내용이다.
또한 류 목사의 1000억 원에 가까운 RUTC 재정비리 의혹, 40억 원대의 아파트 부동산, 10억 원대의 벤츠 두 대, 8억 원대의 시계수집 복음 누림이었다. 방영된 다른 목사들의 타락 누림은 류 목사 근처에도 못간다.
죄가 아니라 사탄이다
어디서 이런 담대함이 생겼을까? 성경의 첫 시작부터 어긋났기 때문이다. 인간의 문제를 사탄에게 잡힌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다락방은 영적문제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이는 인간이 사탄에게 잡힌 원죄의 다른 표현이다. 요즘 다락방 본부에서 원죄는 하나님을 떠난 것이라고 말하며 사탄에게 잡힌 것이 아니라는 대응논리를 개발한 것 같다.
그러나 류 목사가 말하는 원죄는 정통신학처럼 하나님을 거부하는 아담의 부패한 본성이 아니다. 다락방은 원죄가 사탄에게 잡힌 것이 아니며 하나님을 떠난 죄라고 아무리 반박논리를 펴도 그들이 말하는 그 원죄 때문에 지금 모든 인간이 사탄에게 잡혀있음을 결코 부인할 수 없다.
또한 다락방은 인간이 하나님을 떠나, 죄 가운데 빠져, 사탄에게 잡혀 있다고 항상 세 가지를 말했다고 반박하나 그 강조점은 분명 사탄에게 잡혀 있음이다. 하나님 떠남과 죄는 모든 기독교회가 말해 왔다. 다락방만 사탄에게 직접 잡혔다고 말한다. 사탄이 강조되지 않는다면 다락방 메시지가 아니다. 이것이 2000년 만에 회복된 복음의 비밀이다.
류 목사의 깨달음은 바로 그것이다. 다락방이 말하는 인간의 근본 문제(원죄)는 인간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영적 문제이다. 이는 정통신학이 말하는 것처럼 내 속에 있는 부패한 죄의 본성을 내 힘이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이 아니다. 사탄이 나를 잡고 있기 때문에 내가 빠져나올 수 없다는 의미이다.
영적 문제는 내가 저지른 일이 아니기 때문에 죄의 책임은 내게 없다. 사탄에게 있다. 죄는 나로 하여금 죄의 책임을 느끼게 하지만 영적 문제는 문제일 뿐이다. 나의 죄책이 느껴지지 않는다. 회개가 아닌 사탄 꺾음이 필요하다.
죄의 책임을 사탄에게 돌리며 회개가 없다
개혁주의 정통신학은 성경이 가르치는 대로 죄의 책임을 사람에게 지운다. 죄의 소욕은 네게 있지만, 너는 죄를 다스려야 한다(창4:7)는 것처럼 사탄이 유혹하고 나는 아담의 죄로 오염된 죄인이지만, 분명 죄는 내가 내 인격적 결정에 의해 짓는다. 그러므로 죄책은 내게 있다.
그러나 다락방에서 가르치는 죄는 직간접적으로 모두 사탄과 연관되어 있다. 원죄는 사탄이 죄인을 직접 잡고 있다는 것이고, 자범죄도 사탄이 직접 잡은 결과로 발생한 것이다. 내게 죄의 책임은 희미해진다.
다락방은 죄의 책임을 나라고 강조하지 않고 사탄에게 돌린다. 지금 류광수 다락방은 죄를 지어도 나는 책임이 없다고 직접 말함이 아니다. 류 목사는 죄를 지으면 죄의 책임이 내게 있으니 내가 회개해야 한다고 가르치지 않는다.
오히려 다락방은 복음은 사람을 살리고 율법은 죽인다고 말하며 죄를 지은 사람에게 영적 문제가 심해서, 사탄에게 속아서 이런 식으로 말하며 내가 져야 할 죄의 책임을 사탄에게 전가한다. 그래서 다락방은 자범죄에 대한 회개가 없다. 이는 성도의 구원론(신앙생활)에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킨다.
구원론 이단 - 칭의와 성화 없는 신앙생활
죄인이 회개하고 예수 믿어 죄 용서받고 의롭다 하심을 얻어 구원을 얻었다. 이때 죄인은 죄가 하나도 없는 실제 의인으로 바뀌었는가? 아니다. 여전히 죄인이다. 그는 죄의 본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하나님께서 십자가의 피로 죄를 덮으사 죄인에게 죄없다 하심(죄용서)과 의롭다 하심(칭의)을 주신 것이다.
그래서 마틴 루터는 성도를 ‘의인이며 동시에 죄인’이라 말했다(simul justus et peccator). 성도는 여전히 죄의 본성을 가진 죄인이지만, 성령을 보내 그리스도와 연합시켜 주신 것이다. 여기서 기독교의 구원론이 시작된다.
성도는 죄의 본성을 가지고 있지만, 성령을 받은 자이다. 죄인에게 성령이 내주함은 불가능하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이 일을 이루신 것이다. 이제 부터 성도는 죄의 소욕대로 살 것인가? 성령의 소욕을 따를 것인가? 이 두 마음이 충돌하게 되어있다. 충돌이 없다면 죄가 없는 의인이라고 오해 말고 내게 성령이 있는가를 의심해야 된다. 구원받고 성령 받으면 반드시 충돌이 생기고 또 생겨야만 한다. 이 싸움이 신앙생활이요 성경의 구원론이다.
즉 죄인인 우리가 성령의 능력으로 죄를 이기며 점점 거룩해져 가는 성화의 구원론이다. 성도는 부활 이전까지 성화 되어져 가는 구원을 얻었다. 그러므로 기독교의 구원론은 칭의를 통한 성화의 삶을 필수로 다룬다. 이것이 없는 구원론은 이단이다.
다락방은 죄(원죄, 자범죄)를 성경과 다르게 가르쳤다. 원죄는 내 속에 있는 아담의 본성이 아니라 사탄에게 잡힌 영적 문제였고, 자범죄는 원죄의 오염으로 인해 내가 저지르는 죄가 아니라 사탄에게 잡혔기 때문에 내게 일어난 영적문제들(불신자 상태)로 가르쳤다. 나의 죄책은 없어지고 사탄이 죄의 원인자가 되었다.
결국, 다락방의 구원론은 회개와 성화가 없고 반복되는 죄를 영적 문제라고 부르며 묵인하고 방종하게 된다. 회개가 없고 성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류 목사와 그 측근 목사들의 타락과 죄에 대한 도덕적 불감증은, 이단 교리로 인한 필연적인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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