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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신천지 종노릇에서 벗어나다

조하나 간사2019.11.21 10:53 입력 | 2019.11.22 09:36 수정


P목사님과 사모님은 신천지에서 활동하다가 회심을 했다는 J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J양은 신천지에서 목사님의 막내딸인 P양을 알게 되었고, P양이 부모님 몰래 신천지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이 청천 벽력같은 소리에 목사님과 사모님은 오히려 J양이 거짓말을 한다고 의심을 하고, 자기 딸은 절대 신천지에 가지 않는다고 화를 냈습니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편에는 불안한 마음이 들어, 그날 저녁 딸아이를 앉혀 놓고, 혹시 신천지에 대해 아느냐고 묻고, 신천지는 이단이니 절대 가서는 안 된다고 예방교육을 했습니다.


이에 자신이 신천지인이라는 것이 부모님에게 들켰다고 생각한 P양은 다음날 가출을 강행했습니다. 그제야 목사님과 사모님은 P양이 신천지에 빠진 것을 깨달았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후회를 하면서도 목사님과 사모님은 막내딸이 신천지인이라는 사실과 그 이유로 딸이 가출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가 않았습니다. 세 딸 중에 제일 똑똑하고, 교회에서는 반주로 섬기고, 부모님 말씀에 순종도 가장 잘했던 아이였기에 충격이 더 컸습니다. 또한 목회자의 자녀가 신천지에 빠졌다는 부담감에 더 힘든 나날을 보냈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은 딸아이를 찾기 위해 신천지 센터 앞에서 1인 시위를 했습니다. 1인 시위로 신천지에 피해가 가자 어느 날, 신천지 청년회장과 청년 2명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목사님을 일방적으로 폭행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P양은 아버지가 신천지 청년을 먼저 폭행해서 일어난 정당한 방어행위로 알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아니라고 이야기를 해주어도 신천지에 세뇌가 되어있는 딸은 아버지의 진실과 상처는 외면해버렸습니다. P양은 끝내 집으로 돌아오지 않고 더 열심히 신천지 미혹 활동에 매진하였습니다. 이 일로 딸아이에게 너무 실망한 목사님은 시위도 멈추고, 딸아이인 P양을 한동안 손에서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가출한 P양은 이제 스스로 생계를 책임져야 했기에 아르바이트와 과외를 병행하면서 아침저녁으로 열심히 신천지 활동을 했습니다. P양은 매일 하루의 일과를 신천지에 보고하고 밤늦게는 전도계획을 짜느라 자정을 넘겨 귀가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밤늦게까지 공연 연습을 하며 문화 공연을 통해 미혹 활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정신없이 살다 보니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여유나 스스로 생각할 시간은 없었습니다. 신천지에서의 생활은 군대와 같았고 마치 애굽에서 노예 생활하는 이스라엘 백성과 같았습니다. 또한 신천지는 영혼을 생각하기보다는 철저하게 이기적으로 자신의 실적과 데이터를 위해서 사람을 대했습니다. 영혼을 점점 메마르게 만드는 신천지의 정신교육과 교리로 세뇌당하고 있는데도 P양은 알지 못했습니다. P양은 신천지에서 진행하는 ‘빛의 군사 훈련’이라는 특별한 정신체력훈련도 받았습니다. 48시간 동안 약간의 낮잠과 한 번의 음식만 제공되었고 훈련에는 밤낮이 따로 없었습니다. 낮에는 신천지 정신교육 동영상을 보면서 신천지의 특별 군사로 무장되었고, 밤에는 야간산행과 유격 훈련 같은 것을 받았습니다. 야간 산행에서 낙오자는 지옥으로 가게 된다면서, 땅을 파서 눕게 하고 목을 제외하고 온몸에 흙을 덮었습니다. 다음 훈련에서는 머리에 검은 비닐봉지를 씌우고 나무에 묶어놓기도 했습니다. 그리고는 ‘이긴자 선생님, 살려주세요!’를 외치게 했습니다. 그런 극한 훈련을 통해 더욱 더 독기가 가득해지고 신천지 교주 이만희씨에 대한 충성도가 극에 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만희씨가 외국에서 세미나 및 강의를 하면 인터넷에 올려놓고 전 성도에게 웹사이트에 접속해서 외국인 이름으로 아이디를 만들어 위장 댓글을 달도록 했습니다. 그리고는 외국 현지의 반응이 뜨겁다며 참된 성령의 역사라고 홍보를 하는 등의 일들이 자주 있었습니다. P양은 처음엔 의아하기도 했지만, 순종이 생명이었기에 아무 생각 없이 열심히 순종했습니다. 쉴 틈 없이 살아오다가 우연히 P양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처음 시작은 신앙생활을 더 잘하고 싶어서 성경공부를 하였고 나름 진리를 찾아 신천지까지 온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2년이 지난 P양의 모습은 신앙이 좋아지기는커녕 오히려 마음은 더욱더 강퍅해져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인위적이고 조작적인 삶 속에서 더 이상 하나님께 기도할 필요도, 하나님을 찾을 필요도 없어졌습니다. 진리의 성령을 만났고 진리의 말씀을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어째서 내 모습엔 성령의 열매가 맺어지지 않고 오히려 더 변질이 되어버린 걸까 하며 P양은 의문을 품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P양은 너무나도 깊이 세뇌된 신천지 교리와 기존교회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쉽게 신천지를 틀렸다고 생각할 수는 없었습니다. 며칠 동안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하고 고민하다가 결국 신천지에서 금기시하는 인터넷 검색으로 신천지에 대한 자료를 객관적으로 검색해보았고 고민 끝에 신천지를 나와야겠다고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족에게 조심스럽게 이야기하여 극비리에 짐을 싸고 신천지에서 탈출했습니다. 그러나 P양은 또 하나의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신천지가 하나님의 나라가 아니라는 생각에 나왔지만, 다시 하나님을 믿고 싶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너무나 지쳐있었고, 신천지는 틀렸지만, P양이 신천지에서 배운 교리만큼은 기존교회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과 사모님의 권유로 상담실을 찾았습니다. 이미 신천지를 표면적으로는 탈퇴했으나 P양의 머리속엔 여전히 신천지 교리가 깊이 박혀 있었기 때문에 끊임없는 의문과 반박하고 싶은 마음이 치고 올라와서 상담은 전쟁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받는 상담 가운데 P양은 신천지의 비유풀이와 실상들이 정말 하나도 맞는 것 없이 틀렸으며 온갖 이단들의 교리를 혼합해놓은 것임을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P양에게 다시금 믿음의 선물을 주셔서 하나님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 한 번만이라도 신천지에서 주입시키는 생각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만 있다면, 의문이 생기는 점을 묻어버리거나 회피하지 말고 인터넷을 통해 신천지의 실체를 한 번이라도 검색해서 볼 수 있는 용기와 결단이 있다면 애굽의 종노릇 같은 신천지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까운 이단상담실에서 신천지 교리를 바로 잡는 클리닉을 통해 바른 복음으로 일어날 수 있는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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