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개되는 신천지 "첫째 부활" 핵심 교리
- 부산성시화이단상담소
- 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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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종교 | 조하나 실장ㅣ2025.04.11 10:30 입력
올해로 42년째 되는 신천지의 핵심 교리인 계시록 20장 4절의 첫째 부활 교리 변개가 한창이다. 자신들의 교리 및 실상의 오류와 모순이 드러날 때마다 수시로 교리를 바꾸어 온 신천지의 행태가 이제는 별로 놀랍지도 않다. 성경의 일점일획도 가감해서는 안 되는, ‘성경대로’를 주장해 오던 신천지의 민낯은 그들의 거짓된 주장과 비성경적인 해석을 감추기 위해 성경을 이용할 뿐이다.
첫 번째 교리변개
계시록 20장 4절은 신천지의 핵심 구절로 신천지의 최종 목표인 육체 영생을 주장하는 근거로 사용된다.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로 더불어 천년 동안 왕노릇 하니
신천지는 개역한글판 성경만 고집한다. 신천지의 해석이 개역한글판에 맞추어서 억지로 꿰놓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신천지식 해석을 다른 성경판에는 적용하기 어렵다. 대표적인 예가 계시록 20장 4절로 신천지 교리의 핵심과 관련이 있다.
신천지는 “예수의 증거와 하나님의 말씀을 인하여 목 베임을 받은 자의 영혼들”과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아니하고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을 서로 다른 집단으로 해석한다. 하지만 헬라어 원문을 참조하면 이들은 ‘다른 집단’이 아니라 ‘동일한 집단’이다. 그렇기에 사용된 시제도 동일하다. 결국 신천지는 자신들의 억지 논리를 전개하기 위해서 개역한글판 외에 다른 성경은 부정할 수밖에 없다.
신천지는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의 증거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영혼들’은 계시록 6장 9절의 순교한 영들이고,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표 받지 아니한 자들’은 13장의 짐승과 싸워 이기고 15장의 증거장막성전으로 나온 승리자들이자 14장 16절과 같이 추수한 알곡 성도들이며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귀신의 나라 바벨론에서 나온 자들이라고 주장한다. 즉 ‘순교한 영’과 ‘신천지 신도’라는 두 집단으로 보는 것이다.
신천지는 육체 없는 ‘순교한 영’은 육체가 있는 ‘신천지 신도’를 덧입고, ‘신천지 신도’는 ‘순교한 영’을 덧입어 신랑과 신부처럼 하나가 되어 사는데, 이것이 영과 육이 한 몸을 이루는 결혼이자 부활이라고 주장한다. 그리하여 신인합일된 ‘순교한 영’과 ‘신천지 신도’는 천 년 동안 왕노릇하며 육체 영생한다고 가르친다.
신천지는 이 땅의 14만 4000명의 신천지 신도가 다 모이면 첫째 부활을 위하여 하늘의 14만 4000명의 순교한 영이 임하는데 이 때, 일부일처제의 혼인과 같이 신랑인 한 영과 신부인 한 육체의 ‘일대일 결합’을 주장했다. 이렇게 주장해 온 신천지는 전체 신도 수 20만 명이 가시권으로 들어오는 2017년 말에 한 영과 한 육체의 결합을 부정하면서 교리를 수정했다.
이만희는 순교한 영의 수가 14만 4000명이라고 가르친 적이 없고 다만 신천지 강사들이 잘못 깨달아 가르쳤다고 부정했다. 그리고 수많은 순교한 영은 이 땅의 신천지 신도들에게 임하여 ‘함께’하는 것이라며 ‘영계와 육계의 결합’으로 두루뭉술하게 말을 바꾸었다.
신천지의 기존 교리대로라면 제사장의 자격을 갖춘 신천지 신도 14만 4000명이 다 차면 하늘의 순교한 영은 신천지 신도 14만 4000명과 일대일로 결합하고 예수의 영은 이만희와 하나가 되어 첫째 부활인 육체 영생에 들어가야 한다. 하지만 신천지 신도의 수가 약속한 14만 4000명이 다 찼음에도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은 것에 대한 타개책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신천지로 몰려오는 계시록 7장 9-14절의 ‘셀 수 없는 흰 무리’의 영생과 관련하여 흰 무리와 결합해야 하는 영의 존재를 신천지는 새롭게 설정해야 하는 상황을 맞뜨리게 되었다. 이에 신천지는 흰 무리가 ‘하나님과 예수의 영’이 ‘함께’해서 영생한다는 성급한 수습책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왕 같은 제사장이 되는 14만 4000명에게는 ‘순교한 영’이 임하고 14만 4000명에게 다스림 받는 백성인 흰 무리에게는 순교한 영보다 더 존귀한 ‘하나님과 예수의 영’이 임한다는 모순이 생긴다. 더군다나 예수의 영은 이만희에게 임한다는 기존 신천지 교리와도 맞지 않는다. 이러한 모순을 나름 해결하기 위한 시도로 교리를 은근슬쩍 바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신천지는 첫째 부활의 교리변개가 아니라 영육의 ‘일대일 결합’에서 ‘다수와 다수의 결합’으로 바뀐 것밖에 없다며 오리발을 내밀었다.
두 번째 교리변개
최근 신천지는 또다시 첫째 부활의 교리를 바꾸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신랑인 ‘순교한 영’과 신부인 ‘신천지 신도’의 결합과 혼인을 이야기했던 신천지는 신랑은 ‘예수님’이며 신부는 ‘이 땅의 신천지 신도’뿐 아니라 ‘하늘의 순교한 영’도 같은 신부의 입장이라고 교리를 변개했다.
한 영과 한 육체의 혼인이든 다수의 영과 다수의 육체의 더불어 사는 혼인이든 40년 넘게 신천지에서의 신랑은 ‘하늘의 순교한 영’이었고 신부는 ‘이 땅의 신천지 신도’였다. 그런데 이제 와서 신천지는 이만희가 그렇게 가르친 적은 한 번도 없으며, 일부 강사들이 잘못 알고 가르쳤다며 이만희를 두둔하고 책임을 강사들에게 돌리고 있다.
신랑은 ‘예수님’ 한 분이며, ‘순교한 영과 육체인 신천지 신도’ 모두가 신부로서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다고 신천지 교리를 바꾸었다. 이것은 지금까지 신천지가 ‘순교한 영’과 ‘신천지 신도’가 혼인하는 첫째 부활 때 ‘예수의 영’은 ‘이만희’와 하나가 된다는 교리를 수정한 것이기도 하다. 그간 신랑인 ‘예수의 영’과 신부인 ‘이만희’의 혼인은 확정된 것이었다.
그리고 이것은 이만희의 권위가 절대화되고 신격화되는 근거일 뿐만 아니라 얼마 남지 않은 육체 영생을 손꼽아 기다리는 신도들 속에서 내부 결속력을 강화하는 데 사용되어 왔다. 40년 가까이 지속된 이 교리를 하루아침에 바꾼 신천지의 속내는 무엇일까?
이만희 사후를 대비한 교리변개
이것은 점점 다가오는 이만희 사후를 염두에 둔 교리변개라고 볼 수 있다. 이만희가 죽게 되면 이만희와 함께한 예수의 영의 거처 문제가 대두될 수밖에 없다.
이만희와 함께했던 예수의 영이 다른 누군가에게로 옮겨가야만 되는 상황에서 지금껏 6000년 만에 열린 계시의 말씀을 받아먹고 계시록의 실상을 이룬 이만희 외에 다른 새 지도자를 세울 뚜렷한 명분도 없고 현재 신천지에서 마땅히 내세울 인물도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이만희 사후 불분명한 예수의 영의 거처 문제를 이만희가 죽기 전에 해결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더 나아가 이는 이만희의 죽음을 공식화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으로 보인다. 신천지의 첫째 부활은 천 년 동안 육체가 죽지 않고 주와 함께 말씀을 가르치며 성도를 다스리는 왕 노릇하는 것을 뜻한다.
신랑 되신 ‘예수의 영’과 신부인 ‘이만희’의 결합은 첫째 부활의 시작점이다. 지금까지 신천지의 교리는 예수의 영이 이만희에게 재림하여 연합함으로 이만희는 죽지 않고 영생이 이미 확정된 신천지의 유일무이한 존재였다. 그러한 그의 존재는 신천지 신도들에게 자신도 이만희처럼 육체영생을 할 수 있다는 기대와 희망을 주었다.
그런데 신랑 되신 ‘예수의 영’과 혼인하는 신부의 자리를 ‘순교한 영과 신천지 신도 14만 4000명’에게 내어주는 것은 이만희 스스로 자신의 죽음을 인정하는 셈이다. 문자적인 천 년 동안의 삶을 보장할 수 없는 이만희가 몇 년 남지 않은 자신의 마지막 생 앞에서 향후 자신의 죽음 문제로 인한 내부적 충격과 혼란을 줄이기 위해 교리를 수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만희 자신은 예수의 대언자로 계시를 증거하는 사명을 다 완수하고도 비록 육체 영생하는 첫째 부활에는 못 들어갔지만, 자신의 사명과 희생으로 신천지 신도들의 첫째 부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공을 돌릴 것이다. 그리고 이만희가 죽더라도 예수의 영과 혼인하는 첫째 부활의 때가 오면 순교한 영과 신천지 신도 14만 4000명은 육체 영생을 할 수 있다는 헛된 희망을 다시 붙잡게 하여 신천지 이탈을 막으려 할 것이다.
1931년생으로 만 94세가 된 이만희의 죽음을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지 않는 신천지지만 계시록 20장 4절의 교리변개는 결국은 이만희의 죽음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사후를 준비하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이라 볼 수 있다. 또한 자기가 처한 상황과 입장에 따라 성경을 바꾸어 해석하고 제멋대로 교리를 변개하는 모습이 스스로 성경을 무시하고 저버리는 이단임을 자인하는 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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