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하나 간사2019.09.23 09:55 입력 | 2019.09.23 10:12 수정
세 번의 신천지 입교와 두 번의 신천지 탈퇴를 반복한 K 집사님은 이 끊임없는 악순환을 완전히 정리하고자 두렵고 무서운 마음을 억누르고 상담실을 스스로 찾아오셨습니다. 신천지 신도들에게 이단상담실은 영을 죽이는 곳이자 감금, 구타, 폭행과 더불어 수면제를 먹이고, 강제로 정신병원을 보내는 곳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단상담실에 가서 신천지 교리의 옳고 그름을 성경적으로 확인하는것 자체를 창세기의 선악과를 먹는 행위라는 교리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것은 신천지가 이단상담을 강제개종으로 명명하면서 온갖 거짓말로 신천지 신도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와 두려움을 심어주기 때문입니다.
이는 신천지가 주적을 이단상담실로 정함으로 신천지 집단의 응집력을 강화시키고, 한편으로는 신천지 신도들의 이단상담실 접촉으로 인해 신천지 실체가 드러남에 따라 신천지 신도의 탈퇴를 막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신천지 신도들이 스스로 상담실을 찾아오는 것은 혹시나 감금을 당하거나 폭행을 당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과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하신 선악과를 먹는 죄를 범하여 벌을 받게 될 무서움을 이겨내고 오는 것이라 결코 쉽지 않습니다. K 집사님 또한 두려움이 있었으나, 또다시 네 번째 신천지 재입교의 길을 걸어가고 싶지 않아 용기를 내셨습니다. K 집사님은 청년 때 신천지의 미혹에 빠져 처음 신천지에 입교했었습니다. 성경을 배우는 것이 좋았고, 신천지 교리가 진리라는 확신도 있었습니다. 열심히 신천지 포교활동을 하면서 신천지가 말하는 소망을 바라보며 세상적인 욕심을 버리고 헌신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금의 남편을 만나게 되었고, 당시 신천지 신도가 아닌 남편과 교제하는 것을 신천지에 비밀로 했습니다. 신천지에서는 신천지 신도들과 교제 및 결혼을 해야 하므로 신천지의 규칙을 어기고 신천지 신도가 아닌 영적 이방인과 사귀는 것에 대해 K 집사님의 마음은 편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신천지에서도 이 사실을 알면 당장 남편과 헤어지라고 할 것이 뻔했기 때문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K 집사님이 신천지 신도라는 것을 남편이 알아버리면 자신을 떠나버릴 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K 집사님은 신천지를 조용히 탈퇴할 것을 결정하고, 신천지와 모든 연락을 끊고 지금의 남편과 결혼을 했습니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면서 생활이 어느 정도 안정이 되자, K 집사님은 신천지가 그리워졌고, 신천지를 떠난 것이 죄라는 생각에 괴롭기 시작했습니다. K 집사님은 신천지의 교리가 성경적으로 틀려서가 아니라 그냥 환경이 힘들어져서 잠시 도피한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먼저 신천지에 연락해서 상담을 받고 다시 신천지 센터 재수강을 통해 재입교를 했습니다. 이것이 두 번째 신천지 입교였습니다. 다시는 신천지의 하나님과 진리를 배신하거나, 환경이 힘들어서 도망가지 않겠다는 결의를 다지면서 K 집사님은 열심히 신천지 생활을 다시 했습니다. 그러던 중 임신을 하게 되고, 출산하게 되었습니다. 출산하고 몸조리를 하는 중에 K 집사님의 신천지 구역장에게 신천지 출결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신천지는 출석을 카드로 인증하게 되어 있는데, 병원에 입원해도, 외출증을 받아 신천지에 와서 출석 인증을 하고 가야합니다. 아이를 낳은 산모는 한 달만 결석이 인정됩니다. 한 달이 지나면 무조건 출석인증을 하러 교회에 나와야 한다는 말을 들은 K 집사님은 이해하기 힘들었습니다. 남편 몰래 신천지를 가야 하는데, 몸조리 중인 산모가 한 달밖에 안 된 면역력 약한 아기를 안고, 아기 짐을 한 가득 챙겨 밖에 나가는 걸 이해할 남편도 아니었고, K 집사님 또한 현실적으로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남편에게 거짓말을 해서 무조건 택시를 타고 나오라는 신천지 구역장의 끊임없는 연락과 무리한 요구에 K 집사님은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K 집사님은 신천지 신도들의 연락을 다 차단하고 무시했습니다. 그렇게 두 번째 신천지의 탈퇴가 이루어졌습니다. 아이를 키우며 정신없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가 네 살이 되고 어린이집을 보내기 시작하면서 K 집사님의 생활에도 조금의 쉼이 찾아왔습니다. 그러면서 마음 한 켠에 묵혀 두었던 신앙이 다시금 꿈틀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문득 하나님이 그리웠다는 K 집사님은 집 근처에 있는 교회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신천지의 성경관을 가지고 있던 집사님에게 목사님의 설교는 비진리로 다가왔고, 오히려 다시 신천지를 찾게 만들었습니다. 세 번째 신천지 입교였습니다. 이번엔 신천지에서도 쉽게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신천지 센터 재수강과 함께 고난과 핍박이 있어도 다시는 신천지를 탈퇴하지 않겠다는 여러 번의 각오와 각서를 쓰고 신천지에 재입교했습니다. K 집사님은 신천지의 말씀이 진리라고 생각하여 다시 신천지로 돌아왔지만,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환경과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무조건적인 명령체계, 매일의 스케줄을 보고해야 하고 신천지를 위해서는 개인의 것을 포기해야 하는 강제성, 처음 신천지 입교했을 때도 2~3년 지나면 신천지의 승리이자 역사 완성이라 했는데, 7년이 지난 지금도 1~2년만 더 참고 견디자며 시간을 끌어간다는 점, 전도를 뭔가 실적처럼 여기는 분위기 등에서 다시 마찰이 생겼습니다. 그러한 불만과 마찰을 신천지에 이야기하면, K 집사님을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본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또다시 세 번째 탈퇴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K 집사님은 반복되는 이 문제를 벗어나지 못하는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결국은 신천지 교리가 문제였습니다. 이 교리를 해결하지 못하면 평생 신천지에서 벗어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교리가 성경적으로 맞는지, 아닌지를 확인해야만 완전히 신천지를 벗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단상담실을 찾았습니다. 먼 길을 돌고 돌아서 오신 상담실에서 K 집사님은 진지하고도 절박해 보였습니다. 이번 기회에 뿌리를 뽑자는 마음으로 성경을 기준으로 놓고 신천지의 교리가 옳은지 그른지 확인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상담을 통해 K 집사님은 신천지의 교리가 성경적이지 않다는 것을 깨달으셨습니다. 그리고 잘못된 성경관을 다시금 바르게 잡아가는 상담을 지속적으로 받으시고 완전히 신천지를 탈퇴하셨습니다. 세 번째의 탈퇴이자 마지막 탈퇴였습니다. 신천지를 탈퇴하더라도 신천지의 교리와 이단의 성경관을 해결하지 않으면 다시 신천지를 찾거나, 혹은 다른 이단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신천지의 교리와 이단의 성경관이 성경적으로 어떻게 틀렸는지를 반드시 교정해야만 2차 피해가 없고, 바른 복음을 따라 교회를 가도 성경적으로 마찰과 갈등없이 은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신천지에 있는 사람 중에 신천지에 대한 의문이나 확인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망설이지 말고 이단상담실을 적극적으로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신천지가 말하는 감금, 폭행, 가정파탄이 있는 곳이 아니니 두려워하지 말고 성경을 가지고 옳고 그름을 분별해나가는 용기를 가지시길 바랍니다. 그 용기가영원한 사망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옮기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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