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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에서 4년간 상록수로 활동하던 청년의 회심

현대종교 |박형택 목사ㅣ2024.12.27 09:00 입력


어느 날 중년 부부가 한국기독교이단상담연구소를 방문하였습니다. 수원에서 왔다는 이 부부는 근심 어린 얼굴로 “제발 우리 딸을 살려 주십시오”라고 애절하게 간청을 하였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딸을 살려달라고 하십니까?” 물으니 상담소에 오게 된 전후 사정을 소상하게 설명하였습니다.


“목사님 우리 딸이 인천에 있는 대학을 졸업했는데 졸업 후에도 집에 오지 않아 자취하는 곳으로 갔더니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인지 알고 싶어서 집안을 뒤지니 못 가져간 노트북이 있었습니다. 노트북을 열어보니 딸이 정명석 총재라는 사람에게 ‘사랑하는 주님’이라는 제목으로 쓴 편지가 100통이나 나왔습니다.


‘우리 딸이 이단에 빠졌구나’라는 것을 깨닫고 이리저리 수소문해서 딸을 찾아냈고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그리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아직 신앙생활이라는 것을 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답답하기만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딸이 반항하고 입을 열지 않았지만 울고 불고 사정해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듣게 되었습니다.


결국 딸이 JMS라는 기독교복음선교회(정명석) 이단에 빠졌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희는 지금까지 이단이나 사이비종교에 대하여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도대체 어떻게 해야 우리 딸을 이단에서 건져낼 수 있을까 알아보다가 한 상담소를 찾아갔습니다.


거기서 두 달 동안 상담 교육을 받았으나 딸이 메시아라는 정명석 총재를 끝까지 따르겠다고 이미 자신은 서원했다며, 여전히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발악했습니다. 아무 소용이 없어 목사님에게 왔습니다. 제발 우리 딸을 살려주십시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이단상담연구소로 데리고 오십시오. 제가 최선을 다해 상담해 보겠습니다” 그러자 이 부부는 “목사님. 우리 딸을 데려오기가 어렵습니다. 차를 태워 데리고 오다가 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릴 수 있고 도망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몇 번이나 가출하고 차에서 뛰어내려 도망갔습니다. 지금 집에 있으니 집으로 와 주실 수는 없는지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분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출장을 통해서 상담해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집으로 가서 최선을 다해 상담을 해 보겠습니다”라고 대답한 후 먼저 몇 가지 준비물 곧 칠판과 모니터 등을 안내하고 날을 정하여 수원으로 내려갔습니다. 오전 10시에 가서 저녁 10시까지 상담을 하고 다시 서울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문제는 이 가정은 기독교 가정이 아니었고 무교였습니다. 교회에 가본 적이 없는 분들이었고 세 명의 자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큰 딸이 대학에 들어가면서 1학년 때에 JMS에 미혹되어 이단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이 여자 청년은 미모가 뛰어나고 키도 크고 몸매도 좋아서 당시 상록수로 뽑힌 것이 분명했습니다. 아버지가 딸의 노트북에서 뽑아준 정명석을 향한 사랑의 편지를 보면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편지 제목에는 “정명석 총재님에게”라고 하였지만 바로 편지 서두에는 정명석을 향하여 “사랑하는 주님”이라고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결론은 더욱 주를 사랑하는 신부가 되겠다고 고백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편지를 100통이나 썼다고 합니다.


이 청년은 평생 결혼하지 않고 메시아요 재림주가 되는, 신랑 되는 정명석 총재를 위해 사랑받는 신부가 되어 몸과 마음을 바치기로 서원한 사이임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제가 상담한 여러 명의 상록수 가운데 편지를 300통이나 쓴 자매도 기억납니다.


며칠 동안 수원에 있는 집을 방문하여 최선을 다해 부모와 함께 이 청년을 상담했고 마지막에는 전혀 주님을 알지 못하던 온 가족이 주님을 영접했습니다.  며칠 동안 상담을 마치고 다음 날 전화를 했습니다. “○○이 어머니. ○○이가 변화가 있어요?” 그랬더니 “아니요 변화가 없는 것 같아요” 저는 그 얘기를 듣는 순간 마음이 무겁고 자존심도 많이 상하였습니다.


“○○이 어머니. 내가 다음 월요일에 다시 내려갈 것이니 준비하세요”라고 연락한 후 월요일 오전에 수원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런데 수원 톨게이트를 막 통과하자 전화가 왔습니다. “목사님 큰일 났어요. 우리 ○○이가 목사님이 오신다니 보기가 무섭다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더니 이불을 뒤집어쓰고 울고 있어요. 어떡하면 좋아요?


그때 저는 손뼉을 치며 “○○이 어머니 걱정 말아요. 이제야 드디어 신호가 왔습니다. 저는 지금 차를 돌려 다시 서울로 갈 테니 ○○이에게 오늘 종일토록 네 자신을 돌아보며 목사님에게 받은 말씀을 잘 생각하고 스스로 판단해라. 그리고 스스로 옳은 길을 선택하라고 말해주세요”


그리고 저는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밤새 혼자 고민하던 ○○이는 스스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아침이 되자 “아버지, 어머니 이제 저 결심했어요. 저는 더 이상 JMS에 나가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엄마와 아빠와 함께 교회에 가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부모님은 “얘 우리가 너의 말을 어떻게 믿니? 네가 한두 번 거짓말 했어야지. 못 믿어. 그리고 엄마, 아빠가 감금했다고 경찰에 신고까지 했잖아?”라며 딸을 양치기 소년처럼 생각하고 믿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딸은 “이번에는 진짜란 말이야”하고 울부짖었습니다. 부모는 그렇다면 “네가 직접 박형택 목사님에게 전화드려”라고 퉁명스럽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딸이 전화번호를 요청했고 저에게 ○○이가 전화를 했습니다. “목사님. 이제 더 이상 JMS에 안 나가기로 결심했습니다. 이제 진짜 교회에 나갈 겁니다”라는 말에 “정말이야? 그럼 잠깐 기다려 줄래. 지금 내가 바로 수원으로 갈게”라고 대답한 뒤 아침에 이단상담연구소로 출근하던 저는 바로 차를 돌려 수원으로 달려갔습니다.


수원에 도착해서 아파트 문을 노크하자 ○○이가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어서오세요” 하면서 웃는 얼굴로 문을 열어준 ○○이를 보는 순간 저는 마치 천사를 본 것 같았습니다. ○○이에게 “고맙다. 고마워”하면서 등을 두드려 주었습니다.


온 가족과 함께 하루 종일 다시 교육을 하고 수원에 있는 교회를 소개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온 가족이 교회에 출석할 것을 결심하였습니다. 서울로 돌아오는 저의 마음은 정말 측량할 수 없는 기쁨으로 가득 찼습니다.


그런데 ○○이 어머니는 궁금한 것이 있었습니다. 다른 곳에서 상담을 받았을 때는 꿈쩍도 하지 않던 딸이 변하는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딸에게 물었습니다. “지금까지 그렇게 상담을 받았어도 꿈쩍을 안 하더니 어떻게 박 목사님에게 상담을 받고 돌이킬 결심을 했니”


그러자 이 딸은 진지하게 대답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죄인 취급을 받고 취조를 당하는 느낌으로 상담을 받았어요. 반항할 수밖에 없었지만, 목사님은 나를 정죄하고 비판하지 않고 인정해 주고 믿어주고 칭찬해 주고 격려해 주었어요. 그래서 마음을 열고 듣게 됐어요”

 

나중에 저는 ○○이 어머니의 얘기를 들으면서 역시 사람을 정죄하고 비판하고 비난하면서 변화시킬 수는 없는 거구나. 틀린 것만 지적하면 돌아올 것이라는 것은 착각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이가 지금은 임용고시를 준비한다고 하는데 강단에 서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훌륭한 교사가 될 것을 생각하니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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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현대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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