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다락방 A to Z

현대종교 | 오기선 기자 mblno8@naver.comㅣ2025.11.17 09:00 입력


탈퇴 목회자가 바라본 다락방의 모순과 문제

세계복음화전도협회(총재 류광수, 다락방) 문제가 복잡해지는 모양새다. 총재 류광수씨는 여신도를 성폭행했다는 의혹과 700억 원대 재정 비리를 저질렀다는 고발에 직면했다.


이로 인해 다락방을 탈퇴하는 목회자가 많아졌고, 예장개혁교단도 다락방과 결별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다락방에 대한 교단의 입장이 모호해 이마저도 혼란을 가중하고 있다. 다락방 목회자 출신 탈퇴자 김성호 목사코람데오연대 대표를 만나 다락방의 문제점과 현재 상황, 한국교회 대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ree

▲코람데오연대 대표 김성호 목사(좌)와 본지 이사장 겸 편집장 탁지일 교수(우)

코람데오연대의 시작, 다락방의 성범죄


발단은 다락방 총재 류광수의 측근인 한 목사의 성폭행이었다. 김성호 목사도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자매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이야기였다. 회개하고 개혁하자는 마음을 모으기 위해 다락방 목회자들과 사모 300~400명이 모여 있는 단톡방에 해당 사실을 알렸지만 냉랭한 반응이 돌아올 뿐이었다. ‘율법주의자다’, ‘갈라치지 말라’는 비판만 돌아왔다.


이후 다락방에 팽배해 있는 율법폐기론과 성화의 부재에 대해 성경에서 답을 찾아 글을 써서 올렸지만 1년 동안 응원을 보내는 사람은 다섯 손가락도 꼽지 못했다. 그저 세계 복음을 위해 전진해야 하는데, 율법적인 소리로 전도와 선교를 막지 말라는 말들만 돌았다.


그렇게 1년 정도 지나자 제보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 중에는 류광수의 성비위 문제도 있었다. 사례들이 차곡차곡 모였고 다락방의 문제들이 MBC PD수첩에 방영됐다. 자연스럽게 코람데오연대의 활동이 시작되고 있었다. 

ree

▲다락방 목회자들의 범죄 의혹을 다룬 MBC PD수첩(유튜브 채널 )

다락방 범죄는 교리에서 기인


다락방의 성범죄, 재정비리 등은 단회적이고 우발적인 범죄가 아니었다. 명백하게 교리와 구조에서 오는 문제였다. 다락방의 메시지가 범죄를 오히려 부추기고 있는 셈이었다. 김성호 목사는 일차적으로 류광수 총재의 일탈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다락방에 율법폐기론이 팽배해지고, 무율법주의, 반율법주의의 메시지가 수십 년간 전해지고 쌓이다 보니 술, 담배에서 간음의 문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목사는 “수많은 제보가 들어온 상태에서 류광수에게 전화를 걸어 이 같은 상황을 보고했더니 그는 ‘걔들이 복음을 너무 누리다 보니까 그렇게 한거 아니냐’고 답할 뿐이었다”고 전했다. 엄연한 율법폐기론이었고, 구원파의 교리보다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우발적이고 일회적인 일탈이 아니라 교리적인 영향과 함께 다락방의 구조적인 행태라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막장’ 다락방은 계속되고 있다


성범죄와 재정비리 등으로 구설에 오르고 있지만, 목회자들의 막장 설교는 이어지고 있다. 회개할 필요가 없다며 회개하신 예수님을 믿는 것이 회개라고 설교한 목회자도 있었다. 또 한 목회자는 류광수를 비롯한 다락방 목회자들의 죄를 합리화하기 위해 예수님도 죄를 지었다고 가르치기도 했다.

ree

▲다락방 재정 비리 고발 기자회견 모습

가장 큰 문제는 1.5세대, 2세대 목회자들이 류광수를 비롯한 수뇌부의 설교를 그대로 따라하고 있다는 점이다. 류광수가 ‘바울을 제외한 사도들은 복음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율법주의자’라고 메시지를 전하면 복사, 붙여넣기 한 것처럼 비슷한 메시지가 쏟아진다. 다락방의 특성 중 하나는 류광수의 메시지를 그대로 전달한다는 것이다.


만약 그런 식으로 메시지를 전하지 않으면 “흐름을 못 탄다”, “복음을 못 깨달았다”, “다락방 멤버가 아니다”라는 식의 프레임을 씌운다. 그렇다 보니 무분별하게 잘못된 메시지가 확산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미국의 렘넌트대회에서는 청소년들이 호텔에서 혼음하고 심지어 마약까지 하는 사태도 있었다고 한다. 혼음하고 마약을 하다가도 시간이 되면 나와서 찬송을 인도하는 모습이 참가자들에게 목격됐다.

ree

▲다락방의 문제점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하는 코람데오연대 대표 김성호 목사

“탈다락 신도, 목회자 한국교회가 포용해야”


김성호 목사는 한국교회에 다락방을 탈퇴한 신도, 목회자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달라고 제안했다. 다만, 반드시 교육은 필요하다는 말도 전했다. 오랫 동안 다락방에서 가스라이팅 당하면서 가족간의 갈등, 심지어 부부관계가 끊어지는 경우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의 건강한 교회들이 이들을 식구로 받아들이고 회복에 힘써줬으면 하는 마음이 담겨 있었다.


김 목사는 “탕자 이야기의 근본은 아버지의 사랑”이라면서 “다락방에서 탈퇴하신 분들을 아빠가 아들을 안아 주듯이 안아준다면 상처도 빨리 아물 것 같다. 그리고 더 이상 상처받지 않도록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소망을 밝혔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김성호 목사는 다락방 탈퇴를 고민하고 있는 신도들을 향해 ‘다락방 밖으로’ 등의 카페와 이단 관련 언론 보도와 책을 열린 마음으로 꼼꼼히 볼 것을 주문했다.


보고, 알아야 다락방이 교리적으로, 신학적으로, 성경적으로 잘못된 것을 깨닫고 스스로 결단할 수 있다는 말이다. “성경으로 돌아가 예수님을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의 주인으로 삼고 한 걸음 한 걸음 묵묵히 나아가는 우리의 옛 동료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김 목사의 눈빛에서 여전히 다락방에서 나오지 않고 있는 신도들에 대한 애정과 안타까움이 묻어났다.


- Copyrights ⓒ 월간 「현대종교」 허락없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


[출처] - 현대종교


- 부산성시화이단상담소 문의 및 제보 0505-944-2580 -

 

댓글


이용약관
오시는길
사이트맵
개인정보처리방침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카카오톡채널1.png
유튜브_로고.png
인스타.png
페이스북.png
부산성시화운동본부 가로 로고.png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해운대로 402 902호  ㅣ  0505.944.2580

후원계좌  부산은행 101-2014-6073-06 (사)부산성시화운동본부

바로가기
상담안내
이단정보
이단예방
문의

2022 by Marketing Inc. Proudly created with CNE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