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 빗댄 다락방 설교, 류광수 성범죄와 오버랩
- 부산성시화이단상담소

- 8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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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종교 |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ㅣ2025.08.18 08:56 입력
도덕·윤리·양심 신경 쓰지 말고, 고칠 필요 없어
세계복음화전도협회(다락방) 류광수 총재의 성범죄와 RUTC 헌금 유용 관련 수사가 시작되었다. 6월 첫 주 다락방 지교회 목회자가 설교 중 류광수의 성범죄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다락방 지교회 A 목사는 지난 6월 주일 설교에서 다윗이 성범죄를 저지른 사건을 언급했다. 설교 중에 가장 강조한 것은 ‘세계복음화’였다. 하지만 세계복음화라는 목표 하나를 위해 다른 것은 등한시하는 분위기였다. 다음은 설교 내용의 일부이다.
![]() ▲세계복음화만을 강조하며 죄를 가볍게 여기는 다락방 지교회 목사(출처: 유튜브 채널 <○○○○○○교회>) |
바울(다윗을 잘못 발언)이 실수도 했죠. 어느 정도 실수했어요? 바울이. 아니 자기 심복. 자기 심복. 그것도 지금 어디가 있어요? 전쟁터에 가 있어. 나라를 위해서. 그런데 그 아내가 너무나 이뻤나 봐. 그 아내를 뭐 했어요? 사실상 겁탈한 겁니다. 왕이 오라는데 어쩔 거예요. 이해가 되죠. 겁탈한 거라니까. 성폭행한 거라니까.
진짜 인간적으로 보게 되면 또 우리가 신앙적으로 보게 되면 이건 어마어마한 거잖아요 지금. 그런 실수를 범했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 다윗을 통해서 뭐 합니까? 세계복음화 하잖아요. 왜 그 연약함은 다윗의 인간적인 한계고. 맞습니까?
그런데 하나님은 그를 통하여서 하시고자 하는 일을 계획했다니까. 그리고 그에게 계속 그 마음을 줬다니까. 뭐예요? 오직 그리스도, 오직 세계복음화. 맞습니까?
![]() ▲다락방 목회자가 단란주점 가서 술을 마시고, 2차를 가는 것이 자연스러웠다는 증언(출처: PD수첩 갈무리) |
마치 류광수 등 다락방 목회자의 성적 문제를 옹호하는 듯한 설교로 들린다. 죄를 뒤로하고 세계복음화만 강조하는 설교가 지금의 다락방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작년 10월 MBC 에서도 타락한 다락방 목회자들을 조명했다. ▲아들 친구의 아내와의 불륜 ▲여신도와의 부적절한 관계 ▲담임목사가 주는 술을 마신 후 정신을 잃고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신도 ▲유부녀 여신도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전도사 등 음주, 단란주점, 성매매 등의 증언까지 방송을 탔다.
성경에서 다윗은 나단 선지자의 책망을 받아 회개했고, 금식하며 밤새도록 기도했다. 죄로 인해 결국 아들은 죽었다. 죄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과 진실된 회개에 대한 내용은 다락방 설교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이런 설교로 인해 신도들은 목회자의 성범죄에 대해 둔감해지고, 가스라이팅을 당하게 되는 것이다. ‘세계복음화’를 앞세워 윤리·도덕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소홀히 하는 모양새다. 더 나아가 도덕, 윤리, 양심, 행위 같은 부분에 대해 신경 쓰지 말라고 전한다.
그래서 여러분요. 내가 조금 모자란다. 우린 신령 운동하는 단체가 아닙니다. 우리가 진짜 스펙도 나는 그렇다. 나는 도덕과 윤리, 어떤 양심, 어떤 내 행위 이런 것이 조금 부족하다. 상관없는 것이 아니라 신경 쓰지 마세요. 진짜 오직 속에 들어가게 되면 하나님 이런 것을 초월해서 역사하십니다. 다윗처럼.
이런 거 다 내가 그래도 그렇죠. 있다 보게 되어 지면 그만큼 오직 하는 그 부분이 내게서 다른 데로 에너지도 시간도 마음도 생각도 뺏기는 겁니다. … (칠판에 도덕, 윤리, 양심, 행위라고 적은 곳을 가리키며) 그래서 이런 것을 통해서 여러분들이 고치려고 할 거 없어요.
다락방 지교회 설교자는 부족한 도덕, 윤리, 양심에 대해 신경 쓰지 말라고 한다. 이런 부분들을 고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시간과 에너지를 뺏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부분에 대한 개선이 없이 ‘세계복음화’만 주야장천 외치는 것이다. 믿는 사람들이 변화되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설교에서 도덕, 윤리, 양심에 신경 쓰지 말고 고칠 필요가 없다고 전하는 것을 보면, 지금의 류광수 다락방 사태가 벌어진 것은 이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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