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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의 굴레에서 진리의 자유로

현대종교 | 조하나 실장ㅣ2025.12.31 09:03 입력 | 2025.12.31 12:05 수정


청년의 얼굴에는 여러 가지 감정이 뒤섞여 있었습니다. 자신을 속박하던 굴레에서 벗어났다는 해방감, 바른길을 찾았다는 안도감, 오랜 세월 동안 방황하고 허비했다는 허탈감, 자신을 그 단체로 이끌었던 어머니에 대한 원망과 안타까움, 아직도 맹신하고 있는 어머니에 대한 걱정이 한꺼번에 청년에게 몰아치는 듯 보였습니다. 

 

사실 청년은 ‘이단상담소’의 문을 두드리기까지 고민이 많았다고 했습니다. 한때 이단이라는 오해가 있었으나 기독교의 정통 교단에 소속된 것으로 알고 있었기에 자신이 속했던 단체를 이단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았고, 인정하고 싶지도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상담을 통해 한국 주요 교단 9곳에서 세계복음화전도협회(일명 다락방)를 이단 등으로 규정해 왔다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청년이 2살 때부터 어머니를 따라 20년 넘게 다녔던 교회였습니다. 교회 이름에 ‘다락방’이나 ‘임마누엘’이 들어가지 않았고 겉으로도 일반교회와 다를 바 없어 보였습니다. 사람을 하나님이나 예수님으로 신격화한 것도 아니었고 육체가 죽지 않고 영생한다는 허황된 교리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전도’를 강조하는 것이 보통의 교회와는 다른 교회라고 생각했습니다.

 

믿지 않는 아버지의 반대 속에서도 어머니는 열심을 내었습니다.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청년은 교회를 더 열심히 다니면서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려 했습니다. 언젠가는 아버지도 전도되어 한 가족이 함께 예배드리는 그날을 엄마와 함께 소망하며 서로를 의지하며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교회 안에서 어머니는 점차 중책을 맡게 되었고, 청년도 ‘하나님께서 요셉을 크게 사용하셨듯이 너도 요셉같이 크게 쓰임 받는 렘넌트가 될 것이다’라는 말을 들으면서 자랐습니다. 청년은 다락방 교리를 잘 따라가면 은혜받는 자가 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청년이 대학생이 되었을 때 우울증이 찾아왔습니다. 모든 것에 무기력함을 느꼈고 갑자기 찾아오는 여러 가지 기분과 처음 겪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힘들었습니다. 다락방에서는 이런 정신적인 문제나 우울증을 사단의 속임과 역사로 가르쳐왔습니다. ‘그리스도를 온전히 누리면 영적 문제인 우울증이나 정신적 문제가 해결된다’는 가르침 때문에 청년은 자신의 우울증이 ‘믿음 없음’의 결과이며 온전히 그리스도를 누리지 못하고 영접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으로 더 힘들었습니다.

 

혼자서 해결해 보려고 노력했지만 감당할 수 없는 정신적 고통과 스트레스에 청년은 어머니에게 자신의 우울증 문제를 솔직하게 드러내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어머니는 청년에게 이것은 영적 전쟁으로 사단을 끊어내고 결박할 수 있도록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이 사실을 교회에 알리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자녀의 정신적 문제는 부모나 조상의 사단으로부터 끊어내지 못한 영적인 문제로 자녀에게 영향을 준다는 다락방의 암묵적인 교리에 어머니는 부담을 느꼈습니다. 동시에 교회에서 영적 문제로 비난받거나 낙인찍힐 아들을 걱정하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아들의 정신적 건강보다 다락방 교회에 이 사실이 알려질 것을 더 두려워하는 듯한 어머니의 모습에 청년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대로 있으면 더 이상 안될 것 같은 절박함에 청년은 어머니에게 말하지 않고 홀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병원의 진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은 청년은 곧 안정을 찾았고 시간이 흘러 우울증도 회복했습니다. 청년은 의학적 치료로 우울증이 낫는 것을 경험하고, 우울증이 다락방 교회에서 말하는 사단의 역사가 아니라 누구나 삶 속에서 겪을 수 있는 질병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를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울증이나 정신병이 사단에게 사로잡히거나 그리스도를 완전히 누리지 못한 결과가 아님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이야기했으나 어머니의 마음을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교회 내에서 다락방 목회자들의 재정 비리와 성(性) 관련 문제에 대한 소문들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교회에서는 그 소문은 실체 없는 거짓이며 사단의 속임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청년은 일반교회와 다락방 교회 사이에 보이지 않는 명확한 선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다락방 교회에서는 일반교회에 구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복음이 약하고 그리스도를 온전히 누리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사단을 굴복시키는 역사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기독교인인 듯 아닌 듯한 애매모호한 자신의 신앙 정체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청년은 다락방 교회 대신 일반교회에 한 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평소 다락방 교회의 설교에서 이상한 부분을 느낀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일반교회에서 설교를 들어보니 뭔가 달랐습니다. 다락방 교회에서 늘 듣던 ‘사단의 망대’, ‘237’, ‘렘넌트’, ‘써밋’ 등의 단어가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분명히 이건 뭔가 잘못된 것을 느낀 청년은 다락방의 교리가 맞는 것인지 아닌지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랜 고민 끝에 상담소를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상담을 들으면서 모든 문제의 원인을 사단으로 돌리는 다락방 교리의 근본적인 오류를 확인하자 청년은 지금껏 자신을 눌러왔던 사단이라는 굴레에서 벗어난 해방감을 느꼈습니다. 동시에 20년 넘게 신앙했던 모든 시간을 부정하는 것이 힘들고 허탈했습니다. 

 

더 큰 걱정과 문제는 어머니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다락방 교회에 헌금하기 위해 어머니가 몰래 대출을 받은 것을 아버지가 알게 되면서 두 분 사이의 다툼이 잦아졌습니다. 아들 또한 이제는 다락방 교회에 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아버지는 어머니를 더 몰아세웠습니다. 잘못된 단체에 속해 있는 어머니가 안타까운데 아버지와의 관계에서 혼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어머니를 생각하니 더 안쓰러웠습니다. 그래서 이단상담소에 가서 다락방 교리의 실체에 대해 한 번 들어보도록 어머니를 설득하기 시작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작년 2024년 10월 MBC PD수첩에서 다락방 교회에 관해 방송이 되었습니다. 청년은 이미 다락방을 탈퇴한 상태였지만 그들의 실체를 보고 충격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다시 어머니를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아버지도 간절한 마음으로 어머니를 설득했습니다. 

 

가족의 간절함에 어머니는 용기를 내어 상담소에서 상담을 한 번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어머니는 PD수첩의 방송을 통해 이미 류광수 목사의 문제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오랫동안 몸 담은 교회의 담임 목사를 배신하고 그 교회를 나오는 것이 인간적으로 힘들다고 했습니다. 언론 보도 이후 교회 신도의 절반 가까이가 교회를 떠났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담임 목사와 사모가 류광수 목사 문제에 대해 어떤 태도로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보고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상담을 받으면서 어머니는 서서히 모든 문제의 원인을 사단에게 돌리는 점과 그에 따른 왜곡된 성경 해석, 폐쇄적인 구조와 우월적 선민의식의 문제점에대해 눈을 뜨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정든 공동체와 담임 목사를 떠난다는 인간적인 마음과 미련이 컸지만, 바른 복음이 아니라면 더 이상 그곳을 갈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결국 어머니는 다락방 교회에서 중책을 내려놓고 그곳을 탈퇴하였습니다. 

 

힘들고 긴 터널을 빠져나온 어머니는 이내 마음을 추스르고 건강한 교회를 찾았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을 멈출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잘못된 교회에 다녔던 것이지 하나님의 존재가 잘못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청년은 바른 복음 안에서 어머니와 함께 신앙생활을 다시 시작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비로소 진리 안에서 자유를 경험하게 된 어머니와 청년은 더 이상 사단의 공격이나 영적 실패라는 두려움 속에 살지 않습니다. 그리고 부모나 조상의 영적 죄의 되물림이라는 잘못된 억압과 굴레에서도 벗어났습니다. 가정도 화목을 되찾았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누리는 진정한 자유를 맛보며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잘 이어가고 있습니다. 모든 회복과 자유가 진정한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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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현대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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