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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말씀선교회의 구원론에 대한 신학적 반론

현대종교 | 김활 목사ㅣ2025.08.22 08:30 입력


​오늘날 한국교회 안에는 다양한 형태의 ‘구원론’이 존재합니다. 그중에서도 생명의말씀선교회(생말선)의 구원 이해는 외형상 정통 개혁주의의 언어를 사용하면서도, 실제 내용에 있어서는 심각한 신학적 일탈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구원에 대한 ‘날짜 인식’의 강조, 구원의 단회적 이해, 성화의 축소, 회개 개념의 왜곡 등은 그 본질이 정통 신학과 다르다는 사실을 여실히 드러냅니다.


본 글에서는 생말선의 구원론을 성경적이고 개혁주의적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고찰하며, 그 안에 내포된 문제점들을 신학적으로 분석하고자 합니다.


“구원 날짜를 강조하지 않는다?” 실제 증거는 반대


생말선 설교자는 최근 설교에서 “우리 교회는 구원받은 날짜를 알아야 한다고 가르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명백히 사실과 다른 발언입니다. 표면적으로는 구원 날짜를 강조하지 않는 것처럼 말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구원의 순간’이 명확해야 하며 그 인지가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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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일이 기록된 생말선 신도들 명단(제공: 김활 목사)

그 구체적인 증거 중 하나는, 2023년 경기도 안산교회 신도 주소록에 ‘구원일’이 기재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설교자의 말처럼 ‘날짜 인지’가 교리적으로 중요하지 않다면, 왜 주소록에 그토록 일관되게 구원 날짜를 적어두었겠습니까? 이는 단순한 행정 사항이 아닌, 교리의 실천적 반영입니다. 교리가 실제로는 ‘구원일 인식’을 중요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입니다.


교리 변개와 신학적 불일치


뿐만 아니라 이요한 목사 역시 그의 저서 『모든 해답은 성경에 있다』(1권 124쪽)에서 “영혼이 거듭나는 날은 반드시 있으며, 자신이 언제 거듭났는지를 모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입장은 곧 구원 경험의 ‘날짜 인식’이 구원의 증거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생말선 일부 목사들은 ‘구원날짜를 몰라도 된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교리 변개가 일어나는 모습은 일관성 없는 신학을 반영하며, 심지어 거짓말로까지 비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사탄이 자기를 광명한 천사로 가장한다고 경고합니다(고후11:14). 교리가 변하면서도 여전히 성경적이라고 주장하는 태도는 거짓된 영의 역사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구원 확신은 지속적인 신앙과 성화의 열매로 증명된다


신학적으로 보아도 성경은 구원의 확신이 어떤 특정한 시간이나 장소를 인식함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신앙의 삶과 성령의 역사 속에서 말씀을 따라 순종하는 삶으로 드러난다고 가르칩니다. 바울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확증하라”고 하였으며(고후13:5), 빌립보서 2장 12절에서도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성경은 구원을 단번에 경험하는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 이후의 삶을 통해 성화되어 가는 지속적 과정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생말선의 단회적 구원 이해와 개혁주의의 차이


생말선은 “구원은 단번에 이루어지며, 영혼구원은 즉각적인 중생과 칭의로 완성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는 개혁주의 구원론과는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개혁주의 전통은 구원을 세 가지 시제로 구분합니다. 과거적 구원(I was saved: 칭의), 현재적 구원(I am being saved: 성화), 미래적 구원(I will be saved: 영화)입니다. 이 세 가지는 구원 서정(Order of Salvation)으로 불리며, 단순한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 사역 안에서 진행되는 논리적 순서입니다.


생말선은 이 세 시제를 시간적 단계(Stages , Steps)처럼 오해하고, ‘3단계 구원론’이라는 용어로 성화와 영화의 과정을 형식화합니다. 이로 인해 신자의 삶 속에서 계속 이루어져야 할 성화의 중요성이 축소되고, ‘구원받은 확신’만이 강조되는 왜곡이 발생합니다. 결과적으로 ‘나는 구원받았다’는 선언만으로 신앙의 모든 것을 대체하려는 위험한 경향을 드러냅니다.


죄에 대한 태도: 회개 없는 구원관의 위험


더욱이 생말선은 죄를 범한 이후의 대응에서도 정통 신학과는 다른 태도를 보입니다. 이들은 구원 이후에 죄를 지어도 ‘관계는 끊어지지 않으며 징계만 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개혁주의 전통은 죄에 대한 회개를 강조하며, 징계보다는 하나님의 인내와 사랑 안에서의 훈련(discipline) 개념으로 접근합니다.


신약성경에 나타나는 punishment(형벌)보다는 discipline(훈련)의 의미가 바른 번역입니다. 신자는 죄를 범했을 때 마땅히 하나님 앞에 회개해야 하며, 단지 피하는 차원이 아닌,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이라는 차원에서 성화를 이루어가야 합니다.


또 하나의 신학적 차이는 생말선이 ‘휴거’를 육체 구원의 개념으로 강조하는 반면, 정통교회는 ‘재림 시 부활’을 통한 전인적 구원을 강조한다는 점입니다. 휴거는 종말론 해석의 하나일 뿐이며, 이를 중심에 두는 신학은 초대교회 신앙의 본질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사도신경이 고백하듯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몸의 부활과 영생”이지, 몸만 끌어올리는 공중휴거가 아닙니다.


벌코프와 로이드 존스의 오용


마지막으로 설교자는 벌코프, 로이드 존스, 예장 교단 교리 등을 인용하며 생말선의 교리가 정통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그 반대입니다. 벌코프는 『벌코프 조직신학』에서 칭의와 성화를 각각 15쪽, 16쪽에 걸쳐 자세히 설명하며, 둘 다 구원의 서정 속에 필수적 요소로 다룹니다.


로이드 존스 역시 “칭의는 반복될 수 없지만, 성화는 일생을 걸쳐 지속되는 과정”임을 강조합니다. 설교자는 칭의만 부각하고 성화는 의도적으로 축소하며, 신도에게 구원의 확신만을 강조함으로써 거룩한 삶의 실제적 책임을 약화시킵니다.


결론: 정통 구원론과 유사하지만 실질은 다르다


결론적으로, 생말선의 구원관은 외형상으로는 개혁주의 용어를 차용하고 있으나, 그 실제 내용은 정통교리와 본질적으로 다릅니다. 구원을 단순히 날짜로 확인하고, 성화를 부차적으로 여기며, 회개 대신 자백만 강조하는 신학은 성경적이지 않습니다. 구원은 시작과 동시에 완성된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 아래 성화와 영화로 나아가는 ‘지속적 역사’임을 분명히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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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현대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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