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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신도들만 모르는 국제영화제 수상작의 진실

현대종교 | 에스라 김 목사ㅣ2026.01.02 09:02 입력

필자가 출품한 “HWPL의 진실”도 최우수상 수상 출품 비용은 약 2만 원


1970년대 미국에서 통일교에 속했다가 탈퇴한 뒤 사이비 전문가가 된 스티븐 핫산(Steven Hassan)은, 오랜 기간 사이비에 빠진 사람들을 상담하고 연구하며 ‘파괴적 사이비 단체’를 구별하는 기준인 BITE 모델을 만들었다. 어떤 단체가 구성원의 행동(Behavioral), 정보(Information), 생각(Thought), 감정(Emotional)을 통제한다면, 그 단체는 파괴적 사이비로 규정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핫산은 이 기준을 적용하여 통일교, 하나님의교회, 신천지와 같은 한국의 여러 이단 단체를 구성원의 삶을 파괴하는 사이비 집단으로 규정했다. 이들 단체는 신도들로 하여금 외부의 목소리를 차단하고 눈을 감게 만든다. 그 결과 신도들은 마치 자신들의 단체를 중심으로 세계가 움직이고 있는 것 같은 착각 속에 살게 되고, 단체 내부의 끊임없는 선전 ·선동은 그들을 세뇌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든다. 


2023년 신천지 10만 수료식에서도 이러한 선전은 여지없이 등장했다. 사회를 맡은 총회 총무는 신천지의 유관 단체로 알려진 SMV 방송사가 필리핀 민다나오 평화 협정 과정을 담아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위대한 유산’이 “(2023년) 11월 10일 ‘포르투갈 독립 영화제’에서 ‘전쟁과 평화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그 순간 현장에서는 큰 환호가 터져 나왔다. 이 소식은 신천지 신도들에게 단순한 수상 소식이 아니었다. 그들에게는 이만희씨의 평화 행보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증거, HWPL(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대표 이만희)과 신천지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신호, 나아가 신천지의 계시 말씀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증’으로 받아들여졌을 것이다. 

 

그러나 이 소식을 들은 신도 중, 과연 그 영화제가 어떤 곳인지, 어떤 상인지, 얼마나 권위가 있는지 직접 찾아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 정보와 생각이 통제된 그들에게 이런 질문은 생소하기만 하다. 그들 세계에서는 의심도, 궁금증도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필자는 달랐다. 필자는 의심했고, 알고 싶었고, 확인하고 싶었다. 그들이 받은 상이 어떤 의미인지, 그 영화제가 어떤 수준인지 직접 확인하고자 했다. 그리고 가장 확실한 방법을 떠올렸다. “그들이 출품한 영화제에 나도 똑같이 출품해 보자.” 이번 글은 필자가 제작한 유튜브 영상 하나를 그들이 선전하는 영화제에 동일한 부문으로 출품한 뒤,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 기록한 것이다.


그들이 수상했다고 선전하는 ‘포르투갈 독립 영화제’ 필자도 직접 출품하다


필자는 ‘프리 오브 신천지’(Free of Shincheonji)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사람들이 신천지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하고 기존 신도들이 탈퇴할 수 있도록 돕고있다. 이 채널의 영상 중에는 약 24분 분량의 ‘HWPL의 진실(The Truth about HWPL)’이라는 영상이 있다. 이 영상은 HWPL의 설립자인 이만희씨가 신천지 교주라는 사실, HWPL 회원의 대부분이 신천지 신도라는 사실, HWPL이 말하는 ‘평화’의 실체는 신천지가 추구하는 전 세계 종교 통합이라는 점 등을 폭로한다. 필자는 이 영상을 신천지가 선전하는 바로 그 ‘포르투갈 독립 영화제’에 동일 부문으로 출품해 보기로 했다. 사전에 영화제를 조사해 보니, 이곳은 포르투갈에서 최근에 생긴 인디 영화제로, 설립된 지 불과 3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매월 약 20편 정도의 작품을 선정해 시상하는 곳이었다. 세계적인 권위나 엄격한 심사를 자랑하는 영화제와는 거리가 멀었다. 출품을 위해 필자는 포스터, 감독 소개 글, 영상 설명을 다시 만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출품 페이지에 접속해 영상을 등록할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출품 비용이 단 14.25달러(약 2만 원)에 불과했던 것이다. 필자는 신천지가 받은 상과 동일하게 ‘전쟁과 평화 부문’으로 출품했다. 마음 한편에는 의구심이 들었다. “과연 나도 저들과 똑같이 상을 받을 수 있을까?” 

▲2023년 10만 수료식에서 신천지는 SMV 방송사가 제작한 ‘위대한 유산’이 ‘포르투갈 독립 영화제’ 전쟁과 평화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며 선전했다. (유튜브 채널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SMV 방송사가 만든 영화 ‘위대한 유산’이 ‘포르투갈 독립 영화제’의 수상작이라고 홍보한 내용 (유튜브 채널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필자도 신천지가 선전한 것과 똑같은 상을 수상하다 

 

필자가 영상을 출품한 것은 2025년 8월이었다. 영화제 측은 2025년 10월경 결과가 발표된다고 안내했다. 그리고 두 달 뒤, 필자는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필자의 영상이 ‘전쟁과 평화 부문’ 최우수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는 통보였다. 신천지가 선전한 내용과 정확히 일치하는 수상이었다. 필자가 감격했을까? 전혀 아니다. 오히려 씁쓸함과 허탈함만이 남았다. 왜냐하면 필자의 영상은 대규모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도 아니고, 유명 배우가 출연한 작품도 아니며, 유튜브 업로드를 위해 직접 편집하고 나레이션한 단순 영상일 뿐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영상을 단돈 2만 원을 내고 출품했을 뿐인데 국제 영화제(?)에서 최우수 수상작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 말은 곧, 이 상은 조금만 노력하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작은 상에 불과했다는 뜻이다. 그런데 신천지 지도부는 이 상을 마치 세계적인 명예라도 얻은 듯 포장해 신도들에게 선전했다. 이만희씨의 평화 행보가 국제적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는 ‘증거’로 둔갑시킨 것이다. 

▲2025년 8월, 에스라 김 목사는 신천지가 선전하는 것과 동일하게 ‘포르투갈 독립 영화제’의 같은 부문에 ‘HWPL의 진실’을 출품했다. (출품비 한화 약 2만 원) (에스라 김 목사 제공)

▲에스라 김 목사는 동일 영화제의 동일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출처: 유튜브 채널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좌), 에스라김 목사(우))

끝없는 세뇌와 눈속임, 신도들만 모르는 트루먼쇼 

 

사이비 단체들은 유독 평판에 집착한다. 성경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가르치지만, 이단 단체들은 아주 작은 일도 부풀려 신도들에게 선전한다. 신도들은 그러한 선전 내용을 보며 “성경의 예언이 우리 단체에서 성취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고, 믿음이 약해질 때마다 그렇게 얻은 ‘확증’을 붙잡고 헌신의 강도를 높여간다. 이 모습은 마치 실험실에서 쾌락 버튼을 반복해서 누르다 결국 죽음에 이르는 생쥐와 같다. 신도들은 지도부가 만들어 놓은 선전의 실험실에 갇혀, 자신이 직접 확인했다는 착각 속에 파멸을 향해 달려간다. 만약 이러한 선전이 중단된다면 어떻게 될까? 답은 단순하다. 신도들은 단체의 실체를 깨닫고 떠나게 된다. 그래서 지도부는 자극을 끊지 않는다. 세계가 자신들을 지지하고, 수많은 나라가 자신들을 인정하며, 국제 언론이 자신들을 주목하고 있다는 스토리를 끊임없이 만들어내야 한다. 그것이 거짓일지라도 상관없다. 신도들에게 보여줄 가치만 있다면 충분하다. 어떤 신도 하나가 우연히 작은 영화제를 발견해 2만 원을 내고 출품한 뒤 수상을 받으면, 그것은 곧 “국제적 인정”이라는 거대한 서사로 변주되어 10년, 20년 동안 신도들의 눈을 가리는 데 사용될 수 있는 것이다. 


의심하고, 질문하고, 확인해야 한다

 

이단 단체 신도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종종 듣는 말이 있다. “저는 모든 것이 성경대로 맞는지 직접 확인하고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되묻고 싶다. “그렇게 철저히 확인하고 들어왔다면서, 왜 지금은 아무것도 확인하지 않습니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셨다. 우리는 누구에게도 생각과 감정을 통제받지 않는다. 우리는 스스로 성경을 보고,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결정한다. 누군가가 무언가를 주장한다면 우리는 의심하고, 질문하고, 직접 확인해야 한다. 인터넷을 잠시만 검색해도, 확인하지 않은 거짓들 때문에 수십년을 허비한 사람들의 증언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만약 이 글을 읽는 신천지 신도가 있다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인터넷은 선악과가 아닙니다.”, “인터넷을 보면 영이 죽는다는 말은 당신을 속이기 위한 거짓입니다.”, “누구도 당신의 행동 ·생각 ·감정 ·정보를 통제할 권리가 없습니다.”, “하루만 시간을 내어 직접 확인해 보십시오. 모든 진실이 보입니다. 지금 확인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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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현대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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