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회심]신천지에 빼앗긴 청춘 되찾은 어머니의 결심
- 부산성시화이단상담소

- 2월 3일
- 3분 분량
현대종교 | 조하나 실장ㅣ2026.01.29 10:22 입력
고개를 떨구고 책상만 바라보는 부모와 달리 동생은 침착하게 언니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처음부터 언니를 의심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줌이나 영상을 통해 공부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졌고 언니 또한 취업을 앞두고 누구보다 열심을 내었던 것을 잘 알았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동생이 노크 없이 언니 방에 들어간 날부터 상황은 달라졌습니다. 언니는 무언가를 열심히 보다가 당황한 듯 보던 영상을 급하게 껐습니다. 잠깐 스친 영상은 언니의 취업이나 학업과는 무관해 보였고, 흰색 양복을 입는 어떤 남자가 연설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 영상의 분위기는 무언가 종교적인 느낌이 났고 사회에서 말하는 사이비·이단 같았습니다. 가족 모두 종교가 없었고 언니에게서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이상했습니다. 동생은 단도직입적으로 언니에게 지금 본 영상이 무슨 영상이냐고 물었습니다. 언니는 친구가 잘못 보낸 것을 모르고 클릭했을 뿐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동생은 우연히 언니의 통장을 보게 되었는데, “신천지”라는 단어가 찍혀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며칠 전 보았던 흰색 양복 입은 남자 영상이 떠오르면서 동생은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결국 동생은 더 늦어지기 전에 도움을 받아야겠다고 판단했고 저희 상담소에 연락을 한 뒤 부모님을 모시고 상담소를 찾게 된 것이었습니다.
동생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언니가 신천지와 이미 깊게 연결되어 있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이 의견을 조심스레 전하자, 부모는 깊은 한숨을 쉬었습니다. 긴 침묵 끝에 어머니가 울음을 터뜨리셨습니다. 졸업 후 3년 동안 취업이 되지 않는 딸이 너무 안쓰러웠고, 매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도서관과 학원을 오가며 지친 딸의 건강이 염려되었습니다.
또한 어머니는 딸이 비인기 학과를 전공해서 취업이 안되고 있는 힘든 상황이었기에 대학 원서를 낼 때 충분히 도와주지 못한 미안한 마음이 남아있었습니다. 3년 동안 취업이 되지 않아 자존감이 낮아진 딸을 걱정하며 어머니도 마음 아파했습니다.
그런데 상담소를 통해 첫째 딸이 신천지와 연결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어머니는 큰 충격과 함께 가슴이 아팠습니다. 힘드시겠지만 지금이나마 알게 된 것이 오히려 딸을 신천지로부터 건져낼 기회임을 말씀드리며 상담소에서 도울 수 있는 만큼 돕겠다고 했습니다.
몇 달 뒤, 가족은 첫째 딸을 설득하여 상담소로 데리고 왔습니다. 그러나 상담소에 도착하자마자 딸의 표정과 말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가족이 억지로 상담소로 데려왔다며 상담을 듣지 않겠다고 버틴 것입니다. 그러면서 가족을 향해 이것은 인권 침해이자 종교 탄압이라고 경고하며 앞으로는 독립해서 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집에서 가족이 설득했을 때와 180도 바뀐 모습에 부모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집에서 딸은 신천지에 몇 번 밖에 가지 않았으며 곧 정리할 예정이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상담소에 와서 딸은 신천지가 진리이며 절대로 포기할 생각이 없다는 강한 믿음을 보였습니다.
어머니는 딸의 예상치 못한 모습에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듯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단순히 딸이 신천지라는 집단에 빠진 것보다 딸의 말과 행동에서 인격이 망가진 것 같은 모습이 더 충격이었습니다. 그 순간 어머니는 결심을 굳히셨습니다. 딸이 상담을 듣기 전에는 자신 또한 이 상담소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물 한 모금도 입에 대지 않겠다고 선언하셨습니다.
딸의 예상치 못한 태도가 어머니의 강한 의지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대로 딸을 신천지에 내버려두면 딸의 인성과 인격 모두 위험하다는 절박함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딸과 어머니의 대치 상황이 여러 시간 동안 계속되었습니다.
몇 시간 동안 침묵을 지키던 아버지가 마침내 입을 열었습니다. 딸에게 상담을 들어본 뒤에도 신천지에 대한 믿음이 변하지 않는다면, 집에서 독립하는 것도 허락하고 신천지를 믿는 것 역시 인정해 주겠다며 간절히 설득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딸이 마지못해 상담을 들어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긴 실랑이 끝에 상담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미 늦은 시간이라 길게 진행할 수 없었지만, 성경을 펼치고 신천지 교리가 성경과 일치하는지 비교해 보았습니다. 물론 한 번의 짧은 상담으로 딸의 마음이 변화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딸은 이단상담소에서 이루어지는 상담 방식에 크게 놀랐습니다.
신천지에서는 상담소에 가면 인신공격을 하고 확인되지 않은 루머로 신천지에 대한 비방만 한다고 들었는데, 실제 상담소에서 성경으로 신천지 교리를 검증하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이었습니다. 딸은 자신의 예상과는 다른 상담 방식에 다음 날도 와서 상담을 들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상담이 계속되면서 딸은 서서히 신천지 교리가 성경과 다르다는 것을 하나씩 확인했습니다. 특히, 신천지에서 해외의 많은 정통교회가 간판을 내리고 신천지의 간판으로 바꾸고 있다는 신천지의 홍보가 거짓이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딸은 붙들고 있는 마지막 끈을 놓아버렸습니다.
이 모든 것이 조작된 이야기라는 점을 깨달은 딸은 큰 충격을 받았고, 딸은 여전히 신천지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딸은 자신의 구역장과 구역원들에게 해외의 많은 흰 무리가 신천지로 몰려온다는 주장이 사실이 아니며 간판 교체 사건도 거짓임을 직접 알렸습니다. 그러나 돌아온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신천지 사람들은 상담소에 가서 선악과를 먹은 사람이라며 딸을 경계했고, 더 이상 연락하지 말라는 단절로 돌아왔습니다.
신천지가 잘못된 단체임을 깨달은 순간부터 딸이 예전의 모습으로 서서히 돌아오는 것을 확인한 어머니는 깊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습니다. 막 인생을 시작하는 젊은 청춘이 잘못된 교리에 빠져서 인성과 인격까지 흔들리고 도덕적 양심이 무뎌지는 모습을 보며 누구보다 마음 아파했던 어머니에게 다시금 딸이 바른 자리를 찾은 것은 큰 위로와 감사였습니다.
어머니는 그동안의 상처와 힘듦을 내려놓으며, 이제 딸이 바르고 건강한 가치관으로 세상을 희망차게 살아가기를 조용히 응원했습니다. 그리고 자신과 딸과 같은 많은 청춘들이 신천지의 잘못된 삶에서 벗어나 하루속히 바른 생각과 건강한 삶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기를 소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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