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개혁 분열과 연합
- 부산성시화이단상담소

- 12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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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종교 |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ㅣ2025.12.12 07:57 입력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총회장 이상규 목사, 예장개혁) 교단이 분열과 연합을 거듭해왔다. 2011년 다락방을 영입한 예장개혁 교단은 현재 류광수 측과 결별하고 또 다른 개혁 교단과 통합했다. 다락방을 영입한 예장개혁 교단의 분열과 통합의 15년 과정을 짚어보았다.
다락방 영입과 예장개혁 분열
![]() ▲예장개혁 교단에서 주최한 다락방 영입예배 |
지난 2011년 예장개혁 교단이 다락방을 영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다락방 영입 추진 과정에서 다락방 영입 반대 측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단사이비 불건전한 단체로 규정하고 교류금지를 결의한 류광수씨의 전도총회(다락방)와는 총회 합동은 물론 노회 영입도 절대 반대(한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다락방 영입은 그대로 진행됐고, 반대하던 기존의 개혁 교단 일부 교회와 갈라졌다. 다락방 영입 후 예장개혁 내에는 다락방 지교회가 많아 예장개혁 교단의 영입이라기보다는 다락방 교회가 예장개혁이라는 건전한 교단명을 가진 모양새가 되었다.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 다락방을 영입한 예장개혁 교단을 회원으로 받아들이자 교계에서는 강력한 반대의 목소리가 나왔다. 한국교회 11개 교단 이단사이비 대책위원장들과 전국 신학대학 교수 34명은 각각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경기1노회와 이별, 신학교 문제
![]() ▲제출 서류로 렘넌트신학연구원 졸업증명서를 올린 예장개혁 총회 목사 자격 고시 공고 (출처: 예장개혁 교단 홈페이지) |
경기1노회가 2014년 말 예장개혁 교단을 탈퇴했다. 단순히 한 노회의 탈퇴를 넘어 경기1노회에 속한 개신대학원대학교가 함께 떠나게 되었다. 다락방 영입 당시 반대하지 않았던 경기1노회는 총회가 다락방 측의 눈치 보기에 급급하고 다락방 인물 위주로 운영된다며 불만을 토했다.
개신대학원대학교 측에서도 신학적 지도를 받겠다는 다락방 측의 약속을 믿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한국교회 전체를 섬기려는 설립 목적을 이룰 수 없게 만든다고 판단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주도권을 쥔 다락방이 예장개혁 교단을 좌지우지하는 듯한 분위기였던 것으로 보인다. 경기1노회와 개신대학원대학교는 예장개신 교단을 창립해 분열되었다.
인준신학교가 사라진 예장개혁 교단은 결국 2017년 총회에서 다락방 렘넌트신학연구원을 예장개혁 교단 인준 최종신학교로 결정하고, 재정 보조도 허락하는 결의를 내렸다. 다락방 목회자를 양성하던 렘넌트신학연구원이 예장개혁 교단 목회자를 배출하는 신학교로 탈바꿈한 것이다.
류광수 이슈로 결국 다락방과 결별
![]() ▲단란주점 가서 술 먹고 2차 가는 게 자연스러운 분위기였다고 폭로하는 다락방 목회자 (출처: MBC PD수첩 갈무리) |
예장개혁 교단은 류광수 측과 분열되었다. 먼저는 예장개혁 교단 내에 류광수 총재의 문제를 인지한 목회자들이 공개적으로 한국교회 앞에 사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대거 탈퇴성명서를 발표하면서 예장개혁 교단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게다가 3개월 뒤 2024년 10월 22일 PD수첩은 ▲다락방 목회자들의 성범죄 ▲다락방의 교리 문제 ▲다락방 목회자들의 음주, 성매매, 건축헌금 문제 등에 대해 조명했다. 결국 류광수 논란으로 다락방과 결별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다락방에 대한 입장에는 말을 아꼈다.
예장개혁 교단에서 분리된 교회들은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총회장 강태흥 목사)라는 새로운 교단을 창립했다. 류광수를 옹호하는 교회들이다. 특이한 점은 다락방 2인자로 불리던 정은주 목사(예원교회)가 류광수 측과 갈라섰다는 것이다.
예장개혁, 또 다른 예장개혁과 통합
![]() ▲예원교회에서 개최한 예장개혁 조경삼 목사 측과 예장개혁 이상규 목사 측의 합동총회 (출처: CTS) |
예장개혁(총회장 조경삼 목사) 교단은 지난 8월 18일 예원교회에서 예장개혁(총회장 이상규 목사)과 통합해 총회를 열었다. 총회장은 이상규 목사, 부총회장은 정은주 목사가 선출되었다. 이변이 없는 한 정은주 목사가 내년에 총회장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인준신학교는 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장개혁 교단이 2011년 이후 걸어온 길을 보면, 다락방 영입 강행으로 교단이 분열되었고, 다락방 중심으로 운영되는 교단으로 인해 일부 노회와 인준 신학교가 탈퇴했다. 다락방 목회자를 양성하던 렘넌트신학연구원을 교단 인준신학교로 세우기에 이르렀다. PD수첩에서 다락방의 실체를 폭로한 이후 결국 류광수 측과 갈라섰고, 다른 개혁 교단과의 통합을 진행했다.
예장개혁 교단 홈페이지에는 “바른신학·바른교회·바른생활”이라고 쓰여 있다. 이단과의 연합과 그로 인한 교단 분열이 예장개혁 교단이 실현하고자 하는 슬로건과 일치하는지 묻고 싶다.
2011년 6월 21일 예장개혁 교단 다락방 영입 및 교단 분열
2014년 12월 16일 경기1노회 예장개혁 교단 탈퇴
2014년 12월 18일 개신대학원대학교 예장개혁 교단 탈퇴
2017년 렘넌트신학연구원 예장개혁 인준신학교로 결정
2018년 렘넌트신학연구원 재정 보조 결의
2024년 7월 17일 다락방 탈퇴 목회자 성명 발표
2025년 2월 18일 류광수 측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총회장 강태흥 목사) 창립
2025년 3월 20일 예장개혁, 다락방과 결별 선언
2025년 8월 18일 예장개혁(조경삼 목사), 예장개혁(이상규 목사) 측과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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