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들의 여름나기
- 부산성시화이단상담소
- 9월 16일
- 3분 분량
현대종교 |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ㅣ2025.09.10 08:59 입력
이단들이 여름 수련회 등의 모임을 통해 결집하고 있다. 이단들의 여름 집회에는 기성교회와는 다른 특징이 있었다. 대체로 기간이 길었고, 고가의 비용으로 다소 부담스러운 금액이었다. 특히 수차례의 설교와 강의 순서에 단체의 설립자 및 대표 등 특정 인물이 주로 강연하기도 했다.
기쁜소식선교회 월드캠프
![]() ▲마인드강연을 일곱 번 진행한 박옥수 목사(좌)와 월드캠프 1일 참가자를 모집하는 김천대학교 홈페이지 공지(우) |
IYF(설립자 박옥수)는 부산 벡스코에서 월드캠프를 열었다. IYF는 국제청소년연합의 약자로 기쁜소식선교회 유관기관이다. 올해는 7월 6일에서 13일까지 행사를 개최했고, 6일에서 10일까지는 부산 벡스코에서, 11~12일 민박활동 후 13일 일산 킨텍스에 집결해 폐막했다.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일곱 번의 마인드강연은 박옥수 목사가 강연자로 나섰다. 이외 시간에는 다른 나라의 문화공연 및 그라시아스 공연, 명사 강연으로 채워졌다. 7박 8일이라는 긴 일정에 신청기간 내 참가비 완납 시 35만 원이고, 추가 신청 기간 납부자는 45만 원이다. 참가 대상인 20대 입장에서 금액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김천대학교에는 2025년 월드캠프 1일 참가자 모집 공지가 올라왔다. 행사 기간 중 6일과 8일에 김천대학교에서 출발하여 박옥수 마인드강연, 공연 관람 등을 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다. 박옥수가 김천대 이사장이 된 이후 김천대는 기쁜소식선교회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다.
다락방 세계렘넌트대회
![]() ▲세계렘넌트대회 시간표(좌)와 렘넌트 리더수련회 시간표(우) |
세계복음화전도협회(류광수, 다락방)는 매년 세계렘넌트대회를 부산 벡스코에서 열고 있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7월 29일에서 8월 1일까지 3박 4일 동안 세계렘넌트대회를 열었고, 청년 중심이기는 하나 매년 많은 일반인도 참석하는 행사다.
A그룹으로 분류되는 청소년(2000~2012년생)들의 경우, 등록 기간에 따라 42~44만 원의 등록비를 내고 숙소, 식사, 차량을 제공받는다. 일반인으로 분류되는 B그룹은 1999년생 이상으로, 기본적으로 숙소, 식사, 차량 제공이 없으며, 22~24만 원의 등록비를 내야 한다. 한 탈퇴자는 가족이 참가하기 위해서는, 부산까지 차량 비용, 성수기 숙소 비용, 식사 비용 등 200만 원 정도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3박 4일 중 첫 날과 마지막 날은 개막식과 파송식 행사를 하고, 나머지 2일은 류광수 총재의 메시지와 특강이 주를 이룬다. 청년 리더들은 세계렘넌트대회 전 리더수련회도 참석한다. 올해 전주에서 열린 7월 24~26일까지 2박 3일의 리더수련회에서 네 번의 강의를 들어야 했다. 시간과 비용적인 부담이 있는 일정이다.
생명의말씀선교회 하계수양회
![]() ▲생명의말씀선교회 하계수양회 지역별 일정(좌)과 일곱 번의 말씀 시간이 있다고 안내하는 시간표(우) |
생명의말씀선교회(생말선) 하계수양회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수양회를 1차에서 7차까지 일곱 번에 걸쳐 지역별로 참석하며 한 회차당 3박 4일 일정이다. 장소는 충남 공주시에 위치한 갈릴리수양관이다. 올해는 ▲1차 광주1, 천안, 구리, 성남 ▲2차 수원, 청주, 부산, 순천2, 진주 ▲3차 대전, 안산, 동해, 중앙2, 평택, 농인선교부 ▲4차 중앙1, 대구, 울산1, 창원 ▲5차 인천, 서울노원, 구미, 울산2, 원주, 중앙3, 포항 ▲6차 목포, 익산, 순천1, 의정부1, 제주, 시각선교부 ▲7차 전주, 일산, 광주2, 의정부2, 춘천으로 나뉘어져 있다. 지역별 차수는 매년 변동이 있다.
생말선 하계수양회는 다른 단체에 비하면 일정이 단조로운 편이다. 말씀을 일곱 번 듣는 것 외에는 식사, 상담 및 교제, 침례식이 전부다. 이곳은 매년 비슷한 불만이 표출되는 곳이다. 참석자들은 구원과 종말론 강조, 지옥에 대한 공포 설교, 음식 및 물품 판매 시 현금 거래, 열악한 숙소 등의 문제가 반복되는 것으로 보인다.
다른 단체와 같이 수양회 회비가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니다. 올해 회비는 성인 8만 원, 학생 6만 원, 초등생 미만은 4만 원이다. 하지만 수양회 접수에 지나치게 강한 권면과 압박으로 접수를 하게 된다는 신도들이 많았다. 또 여러 탈퇴자들은 회비 납부 후 참석하지 않아도 돌려받기가 어렵다고 호소한다.
이단들도 여름나기에 힘쓰고 있다. 신도들의 결집, 축제 분위기의 행사 등 이단이라는 비판 속에 살아남는 전략으로 보인다. 더불어 상당한 참석 비용으로 수익을 남겨 이단 단체로 고스란히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단들이 매년 여름에 대형 집회 개최에 열을 올리는 것은 분명 이단 단체의 생존을 위해 수익을 철저하게 따져 본 셈법에 의한 결과가 아닐까.
- Copyrights ⓒ 월간 「현대종교」 허락없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
[출처] - 현대종교
- 부산성시화이단상담소 문의 및 제보 0505-944-258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