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막내아들 문형진 측, “한학자가 모두 말아먹었다”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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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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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종교 | 김현빈 기자 gus147qls@naver.comㅣ2025.10.14 11:29 입력
‘문형진 통일교 복귀’, 기대감 상승
최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총재 한학자, 통일교)이 정치권 로비 의혹으로 인한 특검 수사와 일본 정부의 해산 명령, 그리고 UCI 소송 패소까지 겹치며 초유의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7남 문형진이 이끄는 세계평화통일성전(생츄어리교회) 측이 통일교를 향해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13년 만에 무너진 공든 탑, ‘한탄과 분노’
![]() ▲한학자를 비난하는 세계평화통일성전 한국협회 권영필 회장((출처: 유튜브 채널 <세계평화통일성전 한국협회>)) |
세계평화통일성전 권영필 회장은 지난 7월 30일 수요한국어예배에서 한학자와 통일교 간부들을 강하게 비난했다. 이날 설교의 제목은 ‘독생녀의 몰락’으로 한학자를 직격했다. 그는 “가정 연합은 그 형편이 그야말로 충격과 절망 그 자체”라며 “연일 터지고 있는 독생녀와 측근 간부들의 비리 사건으로 한국과 일본 사회가 떠들썩하다”고 말했다.
이어 “통일교라는 이름으로 연일 보도되는 뉴스를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른다. 지금 망하고 있는 것은 독생녀(한학자)의 하늘부모님성회, 즉 가정연합이지 참아버님의 통일교회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참아버님이 평생 피땀 흘려 조성하신 통일교를 한학자가 찬탈해 13년 만에 모두 말아먹었다”고 성토했다.
허경한 종메(통일교 교리의 주요 개념인 ‘종족적 메시아’의 준말)회장도 지난 8월 10일 설교하며 통일교 청평 성지의 상업화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그는 “성지에 크루즈가 정박해 손님을 실어 나르고, 효정 보트가 괴성을 울리고, 햄버거집, 카페, 백화점이 생기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며 “이미 성지로서의 사명을 망각해 버리고, 성역화가 무너져 상업화가 됐다”고 지적했다.
지난 7월 18일 진행된 천정궁 압수수색 건에 대해서는 “아버님이 쌓아놓은 공든 탑이 한순간에 무너져 버리는 순간이었다”며 “모두가 참부모님 앞에 두 손을 모아서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한탄했다. 그는 이 같은 상황을 자초한 사람으로 한학자를 직접 지목하기도 했다.
통일교 몰락 속 ‘문형진 복귀 기대감’ 내비쳐
![]() ▲설교하는 세계평화통일성전 한국협회 김병규 부협회장(출처: 유튜브 채널 <세계평화통일성전한국협회>) |
일부는 통일교의 몰락을 전제로 한 ‘문형진 복귀 가능성’을 암시하며, 직접적인 개입 의사까지 내비쳤다. 김병규 부협회장은 지난 8월 17일 서울대성전예배에서 “현재 정원주, 이청우, 황보국이라고 하는 사람이 잘렸다. 지금 가정연합 내에는 주인이 없다. (이런 상황에) 한씨 어머니마저 감옥에 들어간다면 누가 가정연합을 대표하겠느냐”며 “한씨 어머니마저 감옥에 간다면 비대위가 꾸려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통일교 측 인사와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비대위가 꾸려진다면 우리도 반드시 그 안에 포함돼야 한다”는 의사를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통일교 측에 “당신들 안에서 대표를 세운다면 교단은 더 붕괴할 것이고, 결국에는 아무도 따르지 않을 것”이고 “가장 정통성 있는 것은 생츄어리다. 궁극적으로 모든 가정연합은 왕님(문형진)께 돌아올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표명했음을 전했다. 사실상 문형진 중심의 재편만이 대안이라는 메시지였다.
한편 그는 ‘예수가 죽은 뒤 제자들이 신앙을 잃었다가 부활을 보고 다시 믿음을 회복했듯, 문선명의 사후 문형진을 외면했던 이들도 결국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비유하며 교세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문형진, “메시아를 부인한 것이 가장 큰 죄”
![]() ▲한학자, 문현진 측을 비난하는 문형진(출처: 유튜브 채널 <세계평화통일성전한국협회>) |
문형진 본인도 공식 행사에서 강경한 태도를 이어갔다. 그는 ‘제63회 참만물의 날’ 행사에서 국내외 통일교의 혼란을 언급하며 “아버님께서 역사하셔서 그놈들이 멸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학자 측을 “한국, 일본의 바벨론 음녀”라 지칭하고, 곽정환·문현진이 이끄는 글로벌피스재단도 “아버님을 배신한 곽그룹”이라며 비난했다.
특히 자신의 정통성을 강조했다. “나 혼자 아버님의 왕관을 내 머리 위에 올리지 않았다. 내가 나를 선택한 것이 아니다”라며, “아버님께서 본인의 손으로 내 머리 위에 아버님의 왕관을 씌워 주셨다”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한학자를 염두한 듯 “자기가 하나님 되려고 하는 것, 메시아를 부인한 것이 가장큰 죄”라며 “후계자로서 내 책임이 있다. 내가 엄마에게 진실을 말해야 한다. (한학자 측이) 거짓말 치고, 돈 훔쳤지만,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엄마의 영생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학자에 대한 비난이 불효가 아닌, 오히려 ‘영생을 위한 충언’이라는 명분임을 내세운 것이다.
문형진 측은 한학자 통일교와 결별한 이후 지속적으로 비판을 이어왔지만, 최근 교단이 초유의 위기에 몰리자, 그 수위와 빈도가 한층 높아졌다. 이제는 단순한 비판을 넘어 ‘한학자 지도 체제의 붕괴와 문형진 중심 재편’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향후 특검 수사와 일본 내 법적 절차가 진행될수록 이 권력 다툼은 더 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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