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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을 내세운 신천지의 노림수

현대종교 | 오기선 기자 mblno8@naver.comㅣ2025.11.18 09:00 입력


헌혈 매개로 이미지 개선…기관 등 접근하기 위한 홍보용

신천지가 대규모 헌혈을 이어가고 있다. 혈액이 필요한 곳을 위해 헌혈을 한다는 것 자체를 문제 삼을 수는 없지만, 이를 통해 홍보 전략을 짜고 있다고 한다면 의미가 아예 달라진다. 애초에 목적이 다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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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증서를 들고 홍보하는 신천지 신도들(출처: 신천지자원봉사단)

신천지와 헌혈


신천지는 12개 지파 소속 교회 신도들과 신천지 자원봉사단, 청년봉사단 ‘위아원’을 중심으로 대규모 헌혈을 이어가고 있다. 신천지는 지난 7월 27일부터 10월 18일까지 신천지예수교회 생명나눔 헌혈 캠페인을 개최했다. 신천지의 주장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자발적 헌혈 참여자는 19만 명 선이었고, 기부된 헌혈기부권이 약 10억 원 상당에 이른다. 이렇게 모인 헌혈증은 대한적십자사를 비롯한 병원, 지자체, 백혈병 환우회 등에 전달됐다.1)


또한 위아원 인천지역연합회는 추석을 맞아 단체 헌혈버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다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신천지 인천교회 신도들이 많이 방문하는 수요일을 택해 ‘단체 헌혈버스’를 운영했다. 아울러 인천지역연합회는 올해 8월 14일부터 매주 금요일 4주간 7개 지부가 릴레이 헌혈 버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물론 ‘자발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지만 자발적인 헌혈이었는지 확인할 방법은 없다.


그리고 언론


이 같은 소식을 신천지 언론인 「천지일보」를 제외하고도 다수의 언론에서 발견할 수 있다. 몇만 명, 몇천 명 단위로 헌혈했고, 헌혈증을 기증했다는 기사들이 찍어낸 듯 쏟아진다. 신천지가 헌혈을 통해 언론 플레이를 하고, 이를 통해 자신들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어김없이 해당 기사들에는 신천지를 찬양하는 댓글이 달려 있다. 신천지가 댓글부대를 운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짙은 만큼 언론을 이용하는 분명한 목적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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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헌혈 관련 내용을 보도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사에 달린 댓글

‘이단’ 이미지 탈피…선한 단체 코스프레


신천지는 선한 단체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 헌혈이라는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신천지가 반사회적 단체라는 점과 모략으로 속여서 포교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신천지의 이미지가 나락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부정적인 이미지를 선한 행동으로 덮고 정부나 기관, 단체에 신천지를 홍보하고 있다. 대규모로 헌혈 등을 진행한 공로로 각종 단체로부터 감사장이나 상장 등을 수상하고 이를 홍보용으로 적극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신천지 홈페이지에는 연도별 수상기록과 상패 등을 보란 듯이 공개하고 있다.


지난 6월 2025년 헌혈자의 날에 총회장 이만희씨가 대한적십자사 회장 표창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진다. 신천지는 이를 통해 신천지를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단체, 그의 수장 이만희씨를 평화의 사자로 포장해 홍보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와 관련 MBC 뉴스데스크는 10월 21일 신천지가 표창자로 셀프 추천했고, 보건복지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한적십자사가 표창을 강행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대한적십자사가 신천지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표창을 추진했다가 무산된 사실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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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홈페이지에 공개된 상장 및 감사패

 자주 보이는 이단들의 패턴 ‘봉사’


과거부터 이단들은 봉사활동 등을 통해 선한 이미지를 만들어 왔다. 이를 통해 ‘이단 단체’라는 사실을 희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포교 저변을 확대해 왔다. 이단들이 많이 보여온 패턴이다.


신천지도 이 공식을 답습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헌혈 행사의 이면에는 부정적인 이미지 개선, 포교 저변 확대 등의 전략이 숨겨져 있다. 최근에는 기독교 관련 단체 혹은 기관에 접근하고 있다는 말도 돈다.


또한 ‘신도 단속’의 효과도 있어 보인다. 헌혈 등 대규모 행사에 신도들을 동원해 참여하도록 하고 이를 외부에 적극적으로 알려 신도들의 의심이 사그라들게 하는 효과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내·외적인 기대효과가 크기 때문에 헌혈과 언론홍보에 목을 맨다는 얘기다.


신도들의 고혈을 빨아 성장했던 신천지가 신도들의 피를 홍보에 이용하고 있다. 신도들의 이름은 지워지고 남은 것은 신천지와 수장 이만희씨의 공로뿐이다.


1) 송태복, [이슈논단] “신천지 헌혈엔 침묵, 왜곡엔 앞장”…가면 쓴 언론, 진실 앞에 서라, 「천지일보」(2025.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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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현대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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